고3 6모를 마치고
등급컷과 6모분석이 나오고
아이는 고3으로써
한시름 놓는 시간을 보냈다.
현충일 휴일이 있었고,
그 다음날은 소풍 겸 졸업사진 찍으러
과천현대미술관에 오전에 다녀와서
쉬엄쉬엄 수학학원숙제하면서 보냈고,
주말에도 수학학원 다녀와서 쉬었다.
역시 쉴 때는 맛난 걸 먹는 게 제일이지.
오가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시험 일상에서 벗어나는 느낌으로~
아이가 뜬금없이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을
봐보고 싶다고 그래서, 주말에 같이 보았는데..
난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뭔가 예전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아이는 신기하게 영화를 보았는데,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
(아이가 솔직한 감상을 엄마랑 공유하는 건 어렵겠지만 재미있게 봤다니
내가 20대에 본 영화인데.. 신기했음ㅋㅋ)
친구들과 놀면서 쉬는 아이는 아니기도 하고
아무래도 고3이라는 특수성?때문에
쉬라고 하면
아이패드나 핸드폰을 하거나
늦잠을 자는 정도라서
맛난 거 같이 먹고
보고 싶다는 영화라도 같이 보고
선선할 때 집근처 산책 같이 하는 게
리프레쉬가 되길 바란다.
p.s 이번에도 현충일에 굳이 쉬라고 하지 않았으면
레포트 쓰고 기말고사 준비한답시고 꼼지락거렸을 거다.
일요일도 하루종일 레포트 쓰면서 보냈으니.
사실 모든 고3 엄마가 그렇듯이
아이가 공부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근데 그건 그냥 엄마세대 몫의 불안일 뿐,
아이의 현실이 아니더라고.
그저 아이 상태와 체력을 잘 알아서
마무리를 망치지 않도록 도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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