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마치고 다음날 아이는 느즈막히 등교해서
수능가채점 점수 제출하고 왔다.
전교권 아이들이 다 국어를 못봤다고
현역정시에의 어려움이 뭔지 알겠다고 ㅋㅋㅋ
그리고 가채점결과 정시로
서울대 연고대를 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연대 수시 2단계 면접(토)과 고대 논술(일)은 안가기로 결정!!
서울대수시지균 1단계합격자 발표는 다음주라서 그건 기다리고.
수능 주 토요일은 3년동안 나가던
수학학원이 없는 첫날.
아이도 나도 늦잠을 잤음.
습관이 되어
일찍 눈 떠지면 어쩌지? 그랬는데 개뿔~
바로 3학년 기말고사라서
아이는 주말에 쉬엄쉬엄 기말고사 준비를 했다.
이것도 내년에 혹시 모르니깐라고 말하면서 ㅋㅋ
수능이 끝났는데, 바로 기말고사기간이니
이건 뭐.. ㅋㅋㅋㅋ
아이는 나름대로 널널하고 편하게
마지막 내신 기간을 보냈음.
(기말성적을 올릴려고 리로스쿨앱을 열었더니
그지.. 졸업했으니 없네..없어..왕실감 ㅋㅋ)
시험은 잘 보고 마무리 한 기억이야..
아이도 너무 좋아하는 우래옥.
집에선 좀 거리가 있어서
고3때는 엄두를 못내다가
수능마치고, 기말고사 기간에 점심먹으러.
오픈런으로 줄섰는데.. 우와 사람이 많아쓰.
바나나크림라떼를 시켜서 아들에게도 권함.
원래 커피를 맛없어 하기도 하고
보신주의!라서 커피를 안마시는 수험생이었는데,
달달하니 먹어보라고 했더니 한입 먹더니..
달달하네요..하더니 그래도 커피는 별로..라고 ㅋㅋㅋㅋ
그지.. 커피 뭐 좋은 거라고 ㅋㅋㅋ
달고나한 바나나만 아들이 쏙 먹음 ㅋㅋ
아들이랑 남편이랑
맛난 거 먹고 카페 가고 그러는 게 자주 있는 일인데,
수능 마치고 가니 각별하더만.. 신기방기..
기말고사 마치자마자 제주여행을 갔다.
금토일월 일정이라 하루 체험학습계를 냈는데,
월욜이 되네 안되네해서
(교감샘결제가 안난다고 해서';; 학교는 도대체 왜!)
그냥 결석처리하시라고 하고 떠남..
(담임샘이 잘 처리해주심. 넘나 감사..)
그리고 이날 서울대 수시 지균 2차 면접대상자 발표가 났다.
서울대 수시지균면접은 얼추 잘 보았음.
아이 말로는 같이 대기하는 애들이
예민하고 날카로웠다고 ㅋㅋㅋ
(당연한 거 아닝가.. 본인도 그랬을 거면서 ㅋㅋ)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아이가 하교를 일찍하니 순식간에 2식이가 되어..
어? 수험생일때보다 더 번잡스러워졌는데?
싶었지만, 시간적 압박이나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하루하루 편안해지는 걸 느끼면서 보냈다.
그리고 수능점수가 나오는 바로 그날!!! 뚜둔!!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모르겠지만
그 날은 바로 내 생일!!! 12얼 6일!!!
딱 1년 전에 남편과 생축점심 먹으면서
딱 1년 후가 기쁜 생축일지 머리싸매고 누운 생축일지
모른다며 말했던 기억!! 바로 그날!!
시험결과를 받고 보니
아이는 국어를 평소보다 못봤지만
탐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서
평소와 비슷한 점수 408점을 받았다.
(물론 제일 못 봤을때보다 잘 봤고,
제일 잘 봤을때보다 못 봤지만
수능 만점과 생윤이 컸음)
이번엔 좀 더 못보지 않았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던 걸거지.
확통 만점 표점이 140예상이었다가
135가 되었는데 (식겁 마킹실수한 줄..)
내 아이만 표점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서.
진학사나 텔그, 고속성장기 등급컷도 낮게 예측되었다.
성적표 받고나서
신랑과 나, 아이는 머릴 맞대고
2주쯤 있으면서 진학사나 텔그에
데이타가 쌓이면
정시라인을 결정하자고 함.
내 생일날은 좋은 날로 기억되는 날이 되었다. 히히
내년에도 생각나겠지.. 작년에 그랬는데.. 그러면서 ㅋㅋ
근데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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