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3월 4일에 개강했다.
주4일을 9시반 1교시를 잡아놔서
8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감..
아직은 첫주라 어리버리한 거 같은데..
워낙 시작이 힘든 아이라 어리버리와 낯섬 속에서
헤매는 느낌에 일단 지켜보는 중이다.
그래도 집에서 통학해서 그런지 내 마음은 편안..
작년 11월엔 정말... 하루하루 카운트다운하는 마음으로
발사 직전의 로켓을 둔 과학자의 마음이 이런 걸까.. ㅎㅎ
일단 10월 모의고사 볼 때 즈음이 되니
아이는 EBS에서 나온 전 문제집을 다 풀었다.
봉투모의고사까지.
EBS 8절 모의고사 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매일 아침에 등교해서 하루종일 모의고사 한세트 풀고
저녁엔 오답하는 공부를 하고 있다.
사설모의고사도 워낙 천차만별이라
고르기가 쉽지 않았는데,
국어는 이감이나 바탕모의고사는 아이가 안한다고 했고,
영어는 이명학 모의고사나 조정식 모의고사도 안한다고 해서
시대인재에서 나오는 국어/영어 모의고사로 결정.
아이표현에 따르면 "어렵지만 사설틱한 문제"들을 풀었다.
수능 전에 그래도 연대 수시 학우 1차전형을 합격해서
소소하게 아이랑 웃었다.
아마 떨어졌으면... 생각하지 않을려고 ㅎㅎㅋㅋㅋ
그리고 수능날
내 인생에서 몇몇 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억나는 날이 있는데,
아이 수능날도 추가다..
아이는 귀가하는 내내
시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고,
저녁식사는 피곤할 거 같아서
집에서 먹게 제육볶음과 계란말이를
준비하고 맛나게 먹었다.
정답이 다 나오고
채점에 드간 아이를
초조하게 기다렸는데..
국어 4개 틀렸다는 말에 마음이 쿵 내려앉았는데
수학을 다맞다는 말에 오잉?
글구 생윤1개, 사문 다맞았다고..
안도의 한숨이..
아이는 국어 시험 보고 나서
다맞은 줄 알았다고.. 영어까지 보고나서
만점자인터뷰 어떻게 하지? 그랬다는데 ㅋㅋㅋㅋㅋㅋ
역시나 현역 수능은 어려움이 있는 거야..로 마무리 ㅋㅋ
p.s
시험후기를 팔로우하는데
시험은 어렵지 않았던 거 같고
사탐 특히 생윤이 역대급으로 어려운 엔딩.
아이는 최선을 다해 시험 봤고,
잘 봤더라고.
근데 엄마 마음에 국어가 신경쓰여서
(결국 95퍼2등급나옴ㅋㅋㅋ)
원서 쓸때까지 속상했던 건 아이한테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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