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6년 2월 17일.
마지막 대학 정시 발표는 2월 7일 예정이었고,
하루 전 2월 6일 오후에 발표가 났다.
합격했다. 확인하고 좀 지나니 눈물이 울컥나더라고.
아이가 울지 말라고 하는데, 더 울컥. 허허허허허.
해피엔딩으로 끝났구나 하는 안도감과 기쁨이었던 거 같다.
물론 같이 넣은 가군 연대도(심지어 장학생으로!)
고대도(다군 신설이라 경쟁률이 35대기!) 모두 붙었다.
연고대 합격을 다 받고 나서 서울대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오락가락한 마음. 분명 진학사와 텔그에서 안정권이었지만
수시 지균에서 서울대 정치외교를 떨어져서 그런지
(수시 발표를 보는 아이를 찍어두었는데, 그때 아이의 실망감은.. 허허허)
어찌될지 모른다는 마음이 컸던 거 같다.
발표하는 주간이 시작되자 아이는 안절부절, 일희일비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합격을 보고 아이는 학교 선생님들, 친구들, 조부모와 외조모 등에 연락.
다신 없을 많은 축하는 받았고,
엄마인 나역시 마찬가지.
서울대라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런 건가.. 싶을 만큼 말이다. 허허허허.
아이는 정치외교로 생기부와 수시를 준비했지만
수시 면접에서 어떤 느낌이 든 건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자세히 얘기해주려나)
정시에는 순전히 본인 결정으로 경제학과를 지원했다.
물론 안정적인 합격권과 대학공부, 진로를 위해 연대 정외과를 지원했지만
서울대 경제학과를 우선 지원했다.
어차피 문과 진로라는 게, 변호사 아니면 공무원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과가 무슨 의미인가 싶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주변에선 더 잘되었다는 평판이..우글우글..
합격이라는 해피엔딩을 맞기까지
수능 50일전부터 몸과 마음을 졸인 시간들을
앞으로 차근히 써나가겠지만
대학입시라는 게 한 가정을 좌지우지하는 거라는 건
확실히 느꼈다.
하루하루 쉽지 않았고, 일희일비했다.
서울대 발표나기 전부터
혹시나 떨어져도 그냥 가자..를 기조로ㅋㅋㅋ
아이와 도쿄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2월 10일 9시 서울대 등록 시작시간에 맞춰
바로 등록하고 도쿄여행을 떠났다.
더할 나위없이 마음 편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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