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냐 교육이냐

혼돈의 고3 9월 모의고사 _ 뭐 어쩌란 말인가..

by 행운동한나 2024. 9. 9.

아이가 방학때 신청한 여권이 나왔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대학합격이지만 합격해서 도쿄여행가서 글러브 사는 게 아들내미의 가장 큰 목표!! 주민등록증과 함께 여권나온 거 보니 감개무량.. 아이는 이렇게 법적 성인이 되어간다. (혼자가서 만들 수 있더라고 이제)

 

지난주 수요일에 올해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가 있었다. 

원래 6월 모의고사가 어려우면,

상대적으로 9월 모의고사가 쉽다는 패턴인데...

이번엔 패턴을 넘어서 이번엔 너무 쉬워서 대혼돈.. 

 

6모도 너무 어려웠는지

주변에 잘 봤다는 아이들도 별로 없고 

입시관련 유튭이나 매체에서도 

6모를 못봐서 자신감을 잃은 수험생이 많이 나오고 

공감을 많이 받는 걸 보았다. 

 

그렇다고 9모가 이렇게 쉬우면

등급이 엉망이 되고 (물1은 2등급이 없다고) 

수시에서 최저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애매해져서 

수시지원에도 혼란이.. 

 

아이는 97 100 100 48 48 이렇게 보았댄다. 

쉬운 시험이라 잘 본 거라고 할 수 없는 성적이 되었음. 

그래도 늘 하던 대로 봐줘서 다행이랄 뿐. 

시험 일주일?전부터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스트레스를 받아해서 걱정이 많았다. 

6모를 잘 봐서 이번은 망할 수 있어 라는 느낌이었는지 

몹시도 불안해했다. 

 

어쨌든 9모는 마쳤고,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던 걸 

주말까지해서 잘 풀게 적당히 슬슬하라고 이상적인 잔소리 ㅎㅎ 

2학기 와서는 일상생활하던대로

평일엔 밤9시까지 야자하고 와서 10시반쯤 자고

주말엔 토욜에 수학학원 다녀오면 일욜까지 쭉 쉰다. 

이정도면 힘들 거 뭐있나.. 그런 마음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피곤하고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게 대한민국 고3수험생! 

 

남은 시간 하던 루틴대로 별 일없이 지내는 게 목표다. 

 

p.s 이번주는 수시지원기간! 실수없이 지원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