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어릴때부터 다양한 것들을 취미삼아 살아왔다.
3세시절 기차(장난감기차부터 진짜기차까지)부터
시작이었다고 기억한다 ㅎㅎㅎ
한번 그렇게 꽂히면 관련 장난감들은 모두 섭렵하고
책 (전공서같은 책까지 봄), 동영상, 관련 장소 등등을
모두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어릴때 해준거지)
이런 취미 패턴 덕에 영화 <명량>에 꽂힌 초2는 임진왜란에 대한
전공서까지 섭렵한 역덕으로 거듭날 수 있긴 했지..
(초3때 한국사 검정시험 3급까지 백점맞은 아이니깐)
하지만 아이가 꽂히는 게 부모가 원하듯이 지적인 것과
꼭 관련되는 건 아니기에 취미가 바뀔 때마다 당황..
아이가 커가니 부모가 해줘야하는 것보다
자기가 알아서 턱턱하니 무슨 잔소리를 할수도 없고
아이랑 이야기라도 할랴치면 아이의 취미에 관심을
좀 가져야 하기에.. 일단 잔소리는 좀 접어두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좀 찾아보기도 하고 그랬다.
근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건
아이가 취미에 돈 쓰는 방식인데..
평소에 짠돌이 같은 놈이
취미 관련해 돈을 쓸때는 겁이 없단 말이지.
(이런 것이 진정한 취미이긴 하겠지..)
여튼 아이의 중3때부터 취미는 "야구"이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도 좋았했던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가 집에 있긴 했고,
사춘기 아이의 감수성과 맞긴 했겠지.
아이는 국내 고교야구, 국내프로리그, 일본고교야구, 일본프로리그, 미국메이저리그까지 섭렵.
그리고 취미적 소비는 "글러브". 겁도없이 비싼 글러브들이 쌓여가고
이번에 하나 더 추가 ㅎㅎㅎㅋㅋㅋㅋㅋㅋ
학교가서 캐치볼도 하고
집에서도 간간히 글러브끼고
투구하는 폼을 연습하는 게 일상.
나랑은 상황극?으로
엄마 난 야쿠센슈(일본소년만화풍?)가 될 거에요
어쩌고..어디 다치면 선수생명이 끊어졌다..어쩌다..
꿍짝을 맞춰주긴 한다 ㅋㅋㅋㅋㅋ
요즘은 고단한 고딩생활에
야구가 아이에게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라는
안도감이 있다.
중간중간 핸드폰 붙들고 뭐하고 있나보면
각종 야구정보와 글러브 검색 일색.
하나의 글러브가
아이 손에 오는 과정이
아이 일상의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는 걸 알기에
긍정적인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
아이의 대학 입학이후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야구동아리에 드는 것.
물론 대입이후 야구에 대한 관심이 없어질수있다고
예상하는데 ㅋㅋㅋ
그럼 다른 취미가 생기고 그게 뭘지 궁금함
(이건 엄마의 대입후 관전뽀인뜨)
p.s 중1되기 전에 아이명의통장을 만들어주고
그간 내가 맡아두었던 용돈들을 넣어주고
자기가 관리하도록 했는데
취미 관련으로 돈을 쓸 때는
나한테 꼭 말하고 사긴 하지만
(송금과 배송에의 때문이 주요함ㅋㅋ)
그 물품의 종류와 가격이
나한테는 잘 이해가 안되어서..ㅋㅋㅋ
당황한 적이 여러 번 있는데 지금은 그려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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