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시험시간이 중간에 휴일을 끼지 않고 "월화수목"이렇다.
보통 하루나 이틀 정도 휴일을 껴서 나름대로 그 일정에 맞춰 공부일정을 짜기도 하는데
이번엔 짤탱이 없게 되었다.
고1 때는 고2, 고3이 먼저 8시에 시험을 봐고, 고1은 10시반부터 시험을 보았다.
지금 생각하니 뭔가 여유가 있었던 거 같은데,
깝치던(?) 고1 중간고사기간에는 늦게 시험을 보니깐 기상시간과 아침시간을
아이가 알아서 들쑥날쑥하게 보냈다.
물론 이것도 고1기말고사부터는 원래 등교하던 시간에 맞춰 일어나듯이 6시반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오전 시간동안 공부를 좀 하고 시험보러 가기 시작했다.
아마 올해도 그렇게 될 예정이다. (5월1일부터가 시험기간)
2과목 정도 시험을 보고, 답까지 맞추고 오면 1시 언저리.
그럼 와서 시험 결과와 난이도, 시험 분위기 등에 대해 수다 떨면서 점심을 먹는다.
물론 이것도 고1 중간고사에는 시험을 주로 죽쒀섴ㅋㅋㅋ 침묵의 점심시간이었음ㅋㅋㅋ
그리고 낮잠을 잔다. 아주 깊게. 보통 2시간정도 자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힘들어해서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진다. 못 일어나면 계속 재웠다. 어차피 잠이 모자란 상태에서 공부해봤자니깐.
그리곤 공부하고 저녁 먹고 새벽2시까지 공부했다.
(물론! 기말고사때부터!! 고1 중간고사때는 3-4시간 정도 공부하고 뒹굴뒹굴거리다가 잠들었다.)
시험 전에 대비할 때는 12시까지 하고 무조건 잤지만 이때는 새벽 2시까지.
(물론 이것도 고1 중간고사때는 10시반정도까지)
엄마는 함께 깨어 있었다.
3일째부터는 11시 넘어서 부터는 힘들어해서 자극?!?!을 주면서 새벽 2시까지.
올해 고2 중간고사 때는,
8시까지 등교하고 시험을 보니깐 아마 새벽2시까지 공부는 안할 거 같다.
중간에 휴일을 끼고 있지 않아서 좀더 힘들긴 할거고.
그래도 gogo~!
아이는 그렇게 힘듬과 익숙해짐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역량을 늘려가고 성장한다.
엄마는? 덩달아 힘들어서 쪼글쪼글해지고 늙어가지만
아이 낳고 나서 아이의 성장을 보는 일은 늘 보람차고 즐거운 일이었다.
(실패도 있지만 중요한 건 어떤 방식으로든 실패한 상태에 아이들은 결코 머물지 않기에)
엄마라서 어른이라서 해 줄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지원한다.
이토록 어른스런? 사람인 나를 겪는 것도 단순한 나이듬이 아니라 성장이 아닐까?
엄마의 역량도 그렇게 커지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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