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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냐 교육이냐

다시 기말고사 기간으로_공부법3

by 행운동한나 2023. 6. 5.

오늘도 재량휴일, 지난 주에도 부처님오신날 대체휴일이 있었는데, 이번주도;;; 

덕분에 점심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돈까스 먹음 

음식사진은 지가 정말 좋아하는 것만 찍는 아들내미다 ㅋㅋ

 

지난주에 고3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있었다. 학교에선 고1,2는 모의고사를 보지 않기도 하지만 

이번 5월에 독감으로 아프고 해서 원래 하던 수능 공부를 많이 하지는 못했다. 

내신과 수행평가, 각종 활동으로 이루어진 학교생활에서 정신 바짝 차리고 챙기지 않으면 공부가 수능공부다. 

물론 이것도 학원을 다니거나 수업을 듣거나 하는 것만으론 큰 의미가 없는 공부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기탐구적 공부시간을 가지면서 심층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아이와의 수능공부의 목표는 2학년 말 수능시험날까지 일단 어느 정도까지 수능공부를 마무리해서 

요즘 학원들에서 수능 당일날 시험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한번 봐보자!!가 

올해의 목표다. 

고등학교 공부의 장기적인 목표는 대학을 잘 가는 거겠지만 

그 안의 단기 목표들은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과

수능모의고사 점수를 잘 받는 것도 있겠다. 그저 1등급이 아니라 무조건 90점 이상을 목표로. 

 

근데 여기서 많이 나뉘는 게 수능공부라는 목표다. 

수능모의고사를 아이들이 경험하다보면 점수가 잘 안나오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서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우선순위에서 자연스럽게 밀린다. 

(학교에서도 정시파이터들이 출몰할까봐 그런지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 

 

공부시간의 확보가 폭넓게 깊이 공부하는 기본이라면 

수능공부라는 목표는 그것들을 이루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내신과 정시가 상충되는 공부가 아닌 거지. 

물론 정시보다 내신이 더 잘 나오는 경우도 있고, 내신보다 정시가 잘나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소소?한 사례가 부풀려져있는 거 같고, 

결국 내신-수능은 같은 교과와 수학능력이라는 면에서 분명 맞닿아있다. 

그래서 방학이나 내신기간사이에는 수능 공부를 통해서 자기 공부 세계를 확장해야 한다. 

 

아이는 이번 5월에 아프면서 신경을 쓴다고 썼지만 이전만큼 많은 공부를 하지 못한 거에 초조했다. 

하루이틀 사이에 실력이 줄어드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아이의 그런 초조함이 대견하기도 하면서 

수능공부를 잡고 간다는 게 확실히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되었다. 

 

어쨌든 6월 1일 평가원 고3시험은 치뤄졌고, 아이는 그 다음날 국어와 영어를 학교야자시간이 풀었고, 

수학은 토요일 학원에서 풀었다. 

점수는 국어 96, 영어 95, 수학(확통)93 이 나왔다. 

하지만 아이는 평가원 문제가 역시나 제일 어렵고 까다롭다고 하고,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평가했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의 애매모호함과 어려움을 느끼고 그것이 무엇이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판단하고 그 다음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알아서 해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을 부모와 선생님들과 상의하고 

본인이 해나가는 게 자기주도학습이지 않을까 함) 

 

아이의 점수를 신뢰하지 않는다. 어떤 문제풀이 과정을 거쳤는지도 이제 본인만 안다. 

이 모든 과정이 쌓여서 결국 대학입시라는 탑을 쌓는 것이다. 

예전엔 우리의 탑인가?!했지만 지금은 점점 아이의 탑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그 부담과 어려움을 오롯이 아이가 지고 가야할 자기 삶의 몫이라는 걸 자꾸 새기는 중이다. 

(안그러면 자꾸 개입하고 싶어지니깐!!) 

 

공부시간과 스스로 갖는 장단기 공부 목표!

너무나 진부한 이야기지만 진부하니깐 우리네 이야기인 거 같다. 

 

p.s 현충일연휴? 이후부턴 다시 기말고사공부에 돌입한댄다. 시간 정말 빨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