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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냐 교육이냐

넷째날_고2 1학기 기말고사

by 행운동한나 2023. 7. 6.

아이패드파우치, 라이언X마리떼 꼴라보로! 이뽀~!

기말고사 넷째날, 오늘은 일본어다. 

아이는 주관식에서 가타카나로 쓰라고 한 걸 히라가나로 써버리는 실수를 했다고 잔뜩 우울해가지고 귀가. 그러곤 체력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절주절. 원래 힘들면 부정적인 생각과 우울해지는 아이라 얼른 점심 준비해서 먹었는데, 낯빛이 돌아오더니 본인도 기분이 괜찮아졌음을 느낌. 그러더니 머쓱하니 엄마한테 찌글거라서 미안하다고 ㅋㅋㅋ (다컸네 내 새끼. 이런 말한 건 처음인 듯) 

자기가 신체적, 정서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아는 것. 메타인지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곤 그걸 해결할 방법들을 찾는 것까지 해서 매우매우 인새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힘듬의 원인이 시험결과가 안좋거나 해서가 아니라 공부하는 과정이 힘들고, 그 힘듬이 자신의 신체와 정서를 지배할수도 있다는 걸 본인이 잘 아는 것, 이게 핵심 아닐까.  (물론 결과가 안좋으면 더더욱 안좋겠지만서도) 

앞으로 대학입시만 아니라 대학을 가는 한 많은 시험과 결과가 아이의 앞길에 남아있다. 그 과정에서 일희일비하지 말고(해도 잠깐?) 뭔가에 의존해서 현실을 회피하지도 말고 그저 묵묵하게 자기 갈 길을 가기 바람. 성과가 늦더라도 조급하거나 안달복달말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길 바람. 이것도 엄마의 큰 욕심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건 나한테 하는 말이기도. 

p.s 결과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고, 난 어른이니 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이번부턴 세상 심각한 아이를 보면 웃기기부터해서 큰일이넹 ㅋㅋㅋㅋㅋㅋ 사실 기말고사 그게 뭐라고~ 그렇지 않나 ㅋㅋㅋㅋ 이곳의 나의 대나무숲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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