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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냐 교육이냐

7월 모의고사

by 행운동한나 2023. 7. 12.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 시나모롤과 라이언 그리고 마시마로

아이가 지난 주말에 학교체험학습 참가때문에 어제 수학학원에 갔다. 

어제가 마침 7월 모의고사 날이라 3학년 문제를 풀어보았나보다. (내신을 안하는 시기에는 주로 각종 고3모의고사를 풀면서 공부함) 근데 평소에 보던 것보다 점수가 안나와서 (8-90점대가 나오던게 70점대가 나왔다고) 집에서 와서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래도 같이 푼 대성모의고사는 80점대가 나왔다고. 

아직 중요한 건 점수보다는 푸는 과정 혹은 공부하는 과정일텐데 아이랑 이야기할 때는 아무래도 점수로 시작하거나 점수 얘기가 주가 되는 거 같다. 그럴 때 엄마가 당황하지 않고, 아이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불안을 좀 다뤄주는 게 좋은 거 같다. 오늘 가채점 결과를 확인하니 수학시험이 6평보다 어려웠더라고. 오늘쯤엔 오늘도 아이도 어제의 불안상태는 아닐테니 좀더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이성?적으로 말할 수 있다. 

딱 1년 후에 아이는 고3으로써 기말고사를 마치자마자 7월 모의고사를 맞이할 것이고, 그렇게 수능까지 달리게 되겠지. 뭔가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건, 이제 2학년 1학기가 끝났기 때문이리라. (어제 정오표가 나왔고, 거의 예상한대로 점수가 나왔으며 아이는 세계사 서술형에서 1점 정도가 감점이 되었는데 그게 뭔지 궁금하다며 오늘 담당선생님한테 가본다고 한다) 

이제 1학기를 정리하고 방학 준비를 한다. 작년과 다름 없겠지만 아이는 고2답게 그만의 삶의 무게로 살아갈 거 같다. 독립적 자아로서의 아이는 아직도 매일매일이 낯설지만 매일매일 집에서 보는 사이이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길 바랄 뿐. 

p.s SNS 어딘가에서 아이 열살 이후엔 고통의 시간이라고들 하는 걸 봤다. 어떤 느낌인지 알거 같지만 아이는 반려묘도 악세사리도 아닌 사람이니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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