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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냐 교육이냐

엄마들의 고충_높아진 육아와 교육의 난이도

by 행운동한나 2023. 11. 15.

얼마전 트위터(이젠 X라는데 영..적응이..)에서 흥미로운 트윗을 보았다. 

쓴 이가 기자출신이기도 하지만 초등학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진지한 성찰이 담긴 트윗이라 더 와닿은 거 같다. 

 

모든 것들에 절대공감하는데,

특히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이토록 활발하고 

집안일을 아웃소싱할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늘어났는데도 

아이를 키우는데 느끼는 부담과 압박은 이전 시대에 없었던 부분이라는 거다. 

 

https://youtu.be/KXvN_GBxCEo?si=DDPb9BuDfQpYdil6

엄마들이 말하는 시험기간의 압박은 몇몇 엄마들의 유난이야.. 할 게 아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거라고 확신함. 

 

공부 잘하는 몇몇 아이들의 부모만 이렇게 생각하고 느끼는 건 아니다. 

공부를 잘해도 못해도 품 안에서 아이를 두고 있는 동안에는 

아이가 겪는 일정과 감정을 따라가면서

(아이입장에선 감시?과 간섭이 될수도 있겠지만)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나도 아이가 하나인데도 헉헉대면서 키워왔는데, 

뭐하나 소홀한 게 없는지, 빠진 건 없는지 

아이가 차마 말하지 못한 건 없는지 등등 

단지 공부만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예민하게 접근했던 거 같다. 

 

그래도 아이가 크면서 좀 나아지나 싶을 무렵 

아이는 고딩이 되었고, 

고등학교에서 와서 겪는 일상은 

설마 이정도라고? 할만큼 몸과 마음을 힘들게 했다. 

아마도 수치화 되는 시험과 상대평가, 경쟁들이 

기존의 예민함(그래도 아이가 크면서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에

더해져서 그런 듯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른들이 유난 떨지 말라고 알아서 잘 큰다고 

할 때, 그럼 내가 엄마로써 너무 예민한 건가? 라고 자책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 나오는 것들을 보면 

엄마가 예민한 게 아니라 

육아와 교육의 난이도가 확실히 높아졌고 

그걸 하느냐 못하느냐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거세진 게 사실이 되고 있다. 

 

기성세대가 출생률이 낮다고 웅앵거릴 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더 낫게 해줘야 아이를 나을 거 아닝가. 

지금 젊은 세대는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게 가장 현명한 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