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트위터(이젠 X라는데 영..적응이..)에서 흥미로운 트윗을 보았다.
쓴 이가 기자출신이기도 하지만 초등학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진지한 성찰이 담긴 트윗이라 더 와닿은 거 같다.
모든 것들에 절대공감하는데,
특히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이토록 활발하고
집안일을 아웃소싱할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늘어났는데도
아이를 키우는데 느끼는 부담과 압박은 이전 시대에 없었던 부분이라는 거다.
https://youtu.be/KXvN_GBxCEo?si=DDPb9BuDfQpYdil6
공부 잘하는 몇몇 아이들의 부모만 이렇게 생각하고 느끼는 건 아니다.
공부를 잘해도 못해도 품 안에서 아이를 두고 있는 동안에는
아이가 겪는 일정과 감정을 따라가면서
(아이입장에선 감시?과 간섭이 될수도 있겠지만)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나도 아이가 하나인데도 헉헉대면서 키워왔는데,
뭐하나 소홀한 게 없는지, 빠진 건 없는지
아이가 차마 말하지 못한 건 없는지 등등
단지 공부만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예민하게 접근했던 거 같다.
그래도 아이가 크면서 좀 나아지나 싶을 무렵
아이는 고딩이 되었고,
고등학교에서 와서 겪는 일상은
설마 이정도라고? 할만큼 몸과 마음을 힘들게 했다.
아마도 수치화 되는 시험과 상대평가, 경쟁들이
기존의 예민함(그래도 아이가 크면서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에
더해져서 그런 듯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른들이 유난 떨지 말라고 알아서 잘 큰다고
할 때, 그럼 내가 엄마로써 너무 예민한 건가? 라고 자책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 나오는 것들을 보면
엄마가 예민한 게 아니라
육아와 교육의 난이도가 확실히 높아졌고
그걸 하느냐 못하느냐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거세진 게 사실이 되고 있다.
기성세대가 출생률이 낮다고 웅앵거릴 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더 낫게 해줘야 아이를 나을 거 아닝가.
지금 젊은 세대는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게 가장 현명한 거니깐.
'육아냐 교육이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2 2학기 기말고사_첫째날 (1) | 2023.12.12 |
---|---|
고2 수능 모의체험_자신감을 장착하다.. (1) | 2023.11.20 |
고2 담임샘상담_선생님 컴터로 본 전체 등수 (0) | 2023.11.13 |
다시 보고서와 수행평가의 나날들_고2 2학기 기말 준비 (1) | 2023.11.09 |
11월은 공부 공백기?!_고2 수능실전모의체험 준비 (0) | 2023.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