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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냐 교육이냐

고2 2학기 기말고사_마지막날

by 행운동한나 2023. 12. 15.

고2 2학기 기말고사가 오늘로 마무리되었다. 

 

첫째날 수2 경제 

둘째날 일본어 세계사 

셋째날 국어 윤리와사상 

넷째날 확률과통계 

마지막날 영어 과학사 

 

지난 중간고사에서 국어가 3등급, 영어가 2등급(문을 열었다..)에다 

탐구과목들도 하나씩 틀려서 아슬아슬, 윤리와사상은 망해서(본인피셜) 부담이 컸는데, 

그럭저럭 잘 메꾸었다. 

 

근데 확실히 국어는 3일째여서 힘들어서 그랬는지, 수행평가서 4점 깎여서 그랬는지 

중간고사때 못 본 걸 만회해야한다는 부담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국어가 독서여서 내신공부가 애매했는지 

공부하는데 연신 코가 막히고 훌쩍거려서

(아이가 힘들때 나타나는 증상임. 비염수술한 이후에 괘안아진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전번에 시험 못본 게 실수나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안되는 거였나...란 생각이 들었다. 

국어시험 보고 와선 윤사를 다맞아서 그랬는지(중간고사때는 둘다 망해따고,,난리ㅎㅎ) 

"이번 학기 국어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라고 쿨한 척 말하는데.. 내가 뭔가 마음이 놔지면서 안심... 

(대범한 척했지만 마음을 음청 졸였던 게지.. 나란 사람.. 쯧쯧) 

아이가 괜찮으면 엄마도 괜찮아.. 가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가끔 의심했거든ㅋㅋ) 

 

시험을 잘 못보고! 공부가 잘 안되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는 것!

그렇게 나름 최선의 결과를 맞는 게 아이의 저력임도 증명되는 순간이었던 거 같다. 

 

하아.. 그래도 시험결과 확인의 일희일비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인 건.. 

오늘 영어 시험을 보고 왔는데 1개만 틀렸는데 시험이 너무 쉬워서.. 어쩌고 저쩌고.. 

오야오야 해줬지만 참.. 어렵다 어려워...ㅋㅋㅋㅋㅋ 

 

p.s 이번 시험기간 아이를 위로해준 건... 역시나 아이의 최애음식 ㅋㅋㅋㅋ 

오리지널치킨을 좋아하는 아들내미.. ㅋㅋㅋ 이런 건 나 닮았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