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3 개학을 했다.
예비고3의 빡신 겨울방학이 마무리되고
진짜 고3으로 등교시작.
아직 야자가 없어서 4시에 하교.
첫날은 11시에 하교해서 몰랐는데,
둘째날 아이가 정신이 나간! 얼굴로 하교해서 깜놀.
방학때도 사람많은데 2-3번 나간 적이 있는데
너무 기빨리고 힘들어해서 힘든가.. 그랬어서
좀 걱정이 되었는데
여지없이 정규수업을 한 첫날
그러고 하교해서 얼마나 놀랐는지ㅠㅠㅠ
오자마자 간식 먹이고 낮잠 재웠는데
일어나서 할 공부하더니
10시반쯤 지친 얼굴로, 자기 자야겠다고 하더라고.
일찍 잤으니 괜찮겠지.. 싶었지만
다음 날도 비슷해서 신랑이랑 급대책회의를 하고
일단 이번주는 9시에 공부를 마무리하고
10시에는 자서 학교생활에 적응하면 괜찮은지 지켜보기로 했다.
물론 아이패스도 다시 먹기 시작하고. (방학동안 안먹었음)
워낙 수업도 열심히 듣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아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공부해야할 것들도 많아서 아무래도 부담이 되었을거라 추정.
고3 1학기까지 학교생활이 중요하니
하던 대로 집중해서 하되
학교 다니면서 방학처럼 공부하긴 어려우니
공부량을 잘 조절하고
9시까지 공부하고 10시에는 자고 등등
당부에 당부를.
사실 하교하는 아이의 정신나간 표정을 보지 않았더라면
고3이니깐 방과후 순공시간이 확보되지 않는 것에
엄마의 잔소리장전 불만이 있었을 거다.
근데 엄마의 직감인지 뭔지 이러다가
대학이고 뭐가 애잡겠다는 느낌.
앞으로 남은 대학입시의 과정을 순조롭게 보낼려면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좋은 컨디션이라는 게 느낌이 빡!
교육이냐 육아냐.. 또는 입시냐 육아냐..
역시나 엄마에겐 육아다! 라는 잠정적 결론이 내려진
고3 첫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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