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개학하고 3주차다.
아이는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어쩌면 고2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는데 말이지..근데;;
야자 마치고 귀가하면
9시 40분쯤.. 이후에 뭣 좀하고 그러면 10시반..
그러면 잠자리에 든다.
이걸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은 작년과는 다르네.
지난 예비고3겨울방학때도 그랬지만..
"좀더 해야하는 거 아닝가?"란 생각을 몽글몽글..
고1 중간고사에서 화들짝ㅋㅋ 데인 이후
늘 한결같이 공부하는 아이라서
사실 고3이라고 뭐 다를까 싶지만
"그래도 고3인데.." 라는 시선이 붙네.
여기에 정답!까진 아니지만 조언이 되는 유튭을 어제 보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D1YmF4Fsx0Q
겨울방학동안 입시커뮤니티나 유튭들을 보면서
부모들의 고민 중 하나가 아이들의 순공시간!이 부족하단 거였다.
순공시간의 진실이야 다각적! 검증이 필요한 부분인 거 같고,
나라는 엄마를 놓고 살펴보니
아이가 고3이 되니 뭔가 부모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그 시선에선 아이가 뭘 어째도 부족하다고 여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공부와 속도, 깊이, 넓이, 양 등은 한번에 바뀌지 않는다.
늘 해오던 습속이 크게 작용한다.
아이가 고3이 되었다고 어느 날 갑자기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과 스트레스는 본인조차 잘 인지하기 어렵고.
결국은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아이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수 밖엔 없는데
쉽지 않은 길이다.
특히 다음주 3얼 28일 모의고사를 보고 나면
더더욱 아이도 부모도 조급함의 덫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이라도 자면 좋다라는 유튭 속 말에
안도와 위로를 받으면서
고3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은
오롯이 엄마의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한다.
오늘 아침 아이의 책상에
어제 푼 국어 모의고사 시험지에
크게 "캬캬" 라고 써있는 거 보고
요즘 국어가 불안하다 막 그랬는데
나름 잘 풀어서 안심이 되었나.. 그랬다.
결국 시험을 보는 건 아이고
입시에의 불안을 어찌 만나고 어찌 해결하는지도
아이의 몫이다.
내 불안을 없애겠다고 쓸데없는 잔소리로
아이의 불안에 부담을 더하고
아이가 정작 힘들때 도와달라고 할 수 없다면..
생각도 하기 싫구만. 허허허
'육아냐 교육이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3 3월 모의고사를 보고 (3) | 2024.03.29 |
---|---|
고3 3월 모의고사 준비 _ 3모성적이 수능성적이다!?!? (1) | 2024.03.27 |
고3이 되니 2년 고딩생활이 보인다 (1) | 2024.03.08 |
고3 개학하다_육아는 끝나지 않았군 (1) | 2024.03.07 |
의대 증원 이슈와 2025 입시 유불리 (1) | 2024.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