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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냐 교육이냐

아이와 부모와의 루틴_고3 아이의 피곤함

by 행운동한나 2024. 4. 25.

아이와 부모의 루틴이라고 해봐야 

일상을 공유하는 부분이라 별 거 없는 거 같은데 

확실히 아이가 고3이 되니 

루틴이 다른 때랑 좀 다르네..하는 걸 느낀다. 

 

일단 아침엔 SBS뉴스와이드를 보면서 아침을 먹는데,

아직 밥은 잘 먹는 편인데

비몽사몽으로 식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아침 뉴스를 보면서 몇 마디 하곤 나누곤 했는데,

그것도 없는 날이 많아지고, 오야오야하는 엄마말들이 둥둥 떠다님. 

 

야자하고 집에 와서 10시에 다시 공부하기 전까지

소파에 핸드폰 쥐고 앉아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그 날 화제의 일(어제는 아이가 뉴진스 민지팬이라 하이브-민희진사태?)들로

이런 저런 스몰톡. 

근데 이것도 시들시들.. 

옆에 앉으면 얼굴이랑 배도 만져주고

찌글대는 거 오야오야 정도 ㅋㅋ 

식구들이 모두 좋아하는 산동칼국수.. 간만에 방문했는데, 애아빠랑 나는 낮에 영화보고 아들은 아침에 공부하러 학교가서 이른저녁먹을 시간즈음 양재역에서 만나서 같이 저녁 먹고 교보문고에서 바로드림으로 신청한 언매자습서랑문제집 수령하고 강남역 구경하고 집에 옴~ 이게 2주전인데 아이가 간만에 번화가 나가서 좋았다고 ㅋㅋㅋㅋ 이날 많이 걸었는데, 뭔가 아이에게 리프레시가 되었던 거 같아서 좋았음.

 

지지난주만 해도 주말에 학원 다녀온 이후나 

학교자습 다녀와서 같이 엄빠랑 외식을 별 말없이 했는데, 

이번주 토요일엔 수학학원도 안가서 저녁에 외식 가자했더니

주저주저하더라고. 

안간다는 건 아닌데, 뭔가 개의치않은 예스.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애아빠랑 얘기해서 집에서 먹기로 ㅋㅋ 

 

다음주 월요일부터 고3 1학기 중간고사인데

늘 하던대로 공부하고 그래서 늘 하던 대로 

주말외식을 정했는데..

아이는 엄빠보다 더 많이 신경쓰고 있었구나.. 싶어서리 

아차!싶었다. 

늘 하던대로 = 루틴이지만 고3은 확실히 고3인가를 깨닫고보니 

아침저녁 루틴도 조금씩 달랐구나.. 그랬다. 

 

고3은 고3이구나..싶어서리 새삼스러웠네..그려~ ㅎㅎ

앞으로 몇 달 안남았지만 계속 지켜보면서 

일상을 미세조종할 수 있다면 최대한 맞춰줄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