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부모의 루틴이라고 해봐야
일상을 공유하는 부분이라 별 거 없는 거 같은데
확실히 아이가 고3이 되니
루틴이 다른 때랑 좀 다르네..하는 걸 느낀다.
일단 아침엔 SBS뉴스와이드를 보면서 아침을 먹는데,
아직 밥은 잘 먹는 편인데
비몽사몽으로 식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아침 뉴스를 보면서 몇 마디 하곤 나누곤 했는데,
그것도 없는 날이 많아지고, 오야오야하는 엄마말들이 둥둥 떠다님.
야자하고 집에 와서 10시에 다시 공부하기 전까지
소파에 핸드폰 쥐고 앉아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그 날 화제의 일(어제는 아이가 뉴진스 민지팬이라 하이브-민희진사태?)들로
이런 저런 스몰톡.
근데 이것도 시들시들..
옆에 앉으면 얼굴이랑 배도 만져주고
찌글대는 거 오야오야 정도 ㅋㅋ
지지난주만 해도 주말에 학원 다녀온 이후나
학교자습 다녀와서 같이 엄빠랑 외식을 별 말없이 했는데,
이번주 토요일엔 수학학원도 안가서 저녁에 외식 가자했더니
주저주저하더라고.
안간다는 건 아닌데, 뭔가 개의치않은 예스.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애아빠랑 얘기해서 집에서 먹기로 ㅋㅋ
다음주 월요일부터 고3 1학기 중간고사인데
늘 하던대로 공부하고 그래서 늘 하던 대로
주말외식을 정했는데..
아이는 엄빠보다 더 많이 신경쓰고 있었구나.. 싶어서리
아차!싶었다.
늘 하던대로 = 루틴이지만 고3은 확실히 고3인가를 깨닫고보니
아침저녁 루틴도 조금씩 달랐구나.. 그랬다.
고3은 고3이구나..싶어서리 새삼스러웠네..그려~ ㅎㅎ
앞으로 몇 달 안남았지만 계속 지켜보면서
일상을 미세조종할 수 있다면 최대한 맞춰줄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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