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냐 교육이냐

고1 중간고사_2학기_하나

by 행운동한나 2023. 5. 1.

고1 1학기 기말고사 마친다음에 각종 보고서를 쓰면서 1학기를 마무리했다. 

여름방학은 2주간 오전에 학교에 나가기도 하고, 짧기도 해서

방학인가?하다가 끝나버려서 시험이 없는 평소와 비슷하게 지냈다. 

 

물론 여름방학이 되면서 8월말까지 9월모의고사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다. 

아이 본인은 고1 중간고사이후 진로는 확실히 결정되진 않았지만, 

일단 공부를 많이해서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올리거나 유지하지 않으면 

좋은 대학을 갈 수 없다는 현실자각이 제대로 되었던 거 같다. 

덕분에 9월모의고사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모의고사 점수의 기준은 국영수 각각 90점 이상

그렇게 9월 모의고사가 지나고 다시 고1 2학기 중간고사 대비 기간이 되었고, 

아이는 1학기 기말고사때 하던 공부루틴(야자 9시까지, 집에 와서 12시까지)을 다시 시작했다. 

수학은 1학기 기말고사때 준비기간이 부족해 하지 못했던 걸 나름 정리해서 

최소 3주전 전체시험범위 마치고, 시험 전날까지 기출문제 풀기를 실현하였다. (수학은 거의 매일한듯) 

 

지금 (아이는 고2 중간고사 기간 중ㅋㅋㅋ 오늘 수1과 세계사시험을 보았음) 생각해보면, 

그때는 그게 아이의 공부루틴이 제대로 된 건지 어떤지 잘 몰랐지만 

1학기 기말고사 준비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공부에 접근하였고, 루틴을 다지는 시기가 확실했다. 

 

결과가 나오니 더 강하게 강화되었겠지. 

내신 1.1이라니... 덜렁대는 내 자식이? ㅋㅋㅋ 그런 느낌이었다.

결과는 어메이징. 아이가 시험기간동안 점수가 좋길래 시험이 쉬웠구나 그랬고, 

아이도 시험이 쉬웠던 거 같다고 해서 이러면 등급이 대혼돈 속으로 가는지라 

걱정 아닌 걱정을 하였다. 

근데 결과는 뚜둥~! 1.1이라닛! 덜렁대고 헉헉대면서 겨우겨우 공부하는 아들내미가 

이런 등급이 가능했던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신은 상대평가. 아이가 시험을 잘 봐야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게 기본이겠지만 

결국 주변 아이들 시험결과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걸 깨달았다. 

아들은 그냥 하던 대로 수업을 잘 듣고, 수행평가를 잘 수행하고, 깨달은 루틴대로 공부했는데, 

다른 아이들 성적이 떨어진 거라고 분석한다.

아이의 분석?에 의하면 아마도 자기가 고1 중간고사때 겪었던 병?!을 겪은 게 아닌가 한다고.

그걸 빠져나올려면 막막하고 힘이 드는데 자기 공부를 많이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이는 본인이 공부에 대한 관심과 양이 늘었고, 그것들을 결과로 보상받으니 자신감이 더 생긴 거 같았다. 

기대치가 1.8정도였던 엄마는 이런 행운도 있군?!이란 정도로 마무리했다.

(이게 내 새끼 진짜 성적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음)

 

p.s 오늘 고2 중간고사 첫날 수1과 세계사 시험을 보았고, 수1은 객관식 2개 세계사는 객관식 1개 정도 틀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