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냐 교육이냐

고1 기말고사_2학기_둘

by 행운동한나 2023. 5. 2.

고1 2학기 중간고사에서 너무? 좋은 성적을 받아 갸웃?한 아이는 

늘 그랬듯이 다시 모의고사 공부를 시작했다. 11월을 대비해서. 

근데 10월에 체육대회, 수학여행 - 코로나로 생전 안해보던 학교활동인데- 등

각종 학교행사가 우수수 진행되었다. 그 와중에 과목별로 세특관련 보고서나 수행평가, 

동아리활동 등등 바쁘더라고. 

학기 중에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말은 아마도 정신을 붙들지 않으면 

일정과 해야할 일에 치여서 제대로 자기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는 말이리라. 

아이는 그래도 꾸역꾸역 공부를 해나갔던 거 같다. 

국어-수학-영어-한국사-공통사회-공통과학 순의 성적

11월 모의고사는 경기도에서 보는 건데,

가장 많은 숫자의 고1 아이들이 보는 시험이라 성적 백분위에 의미가 있던 거 같다. 

(물론 수능에선 N수생들이 들어와서 이런 게 의미가 없을 수도...) 

이번엔 수학이 88점으로 90점 이하로 내려가서 아이가 매우 아쉬워했는데, 

다른 모의고사보다 다른 친구들이 잘 봤는데, 자긴 1-2개 더 틀렸는데, 전국백분위가 훅 떨어졌다고. 

내가 봐도 전교등수도 10등 밖이었고, 전국 백분위가 간신히 1등급 안쪽. 

난이도가 조금만 쉬워져도 아이들이 후루룩 치고 올라오는 게 수능이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상위권 변별을 위해 갈수록 문제가 어려워지나... 그랬다) 

 

그리곤 바로 고1 2학기 기말고사 기간으로 들어가고 아이는 공부루틴을 완전히 확립하였다. 

중간고사때 확실히 시험이 어려웠는지 기말고사때 좀 쉬워져서 아이들이 파박 치고 올라옴

고1 2학기 기말고사에서 아이는 2개를 틀렸다. (국어는 수행평가에서 2점 깎였다고) 

1학기 혼란기를 거치고 2학기 기말고사에선 온전히 내신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마무리하였다. 

그리곤 고1 2학기 종합성적은 베스트로 마무리. 

잘나온 성적을 즐길? 겨를도 없이 다음 일정들이 줄줄이인 게 고등생활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사실상 8개월 정도의 시간동안 

아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거 같았다.

아이가 절감하는 현실이 어떤 건지는 그 속은 모르겠지만 

한층 어른스러워졌다. (이젠 격려가 현실감이 없으면 튕겨냄)

 

고1 2학기 기말고사 마치고 이어지는 생기부쓰기용 보고서 지옥으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방학을 맞이하고, 곧바로 윈터스쿨로 직행했다. 

해야할 것들과 공부는 끝이 없더라고. 

 

p.s 고2 중간고사 2번째날 확률과 통계는 100점.. 이제야 좀 웃네, 아이가 우이긍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