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픈 와중에도 성적 확인 절차는 있었고,
고2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나왔다.
총등급이 1.6
아이가 조바심내고 힘들어하던 거에 비해서 잘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아마 이 성적이 마음이 들지 않아서 그렇게 아팠나보다. 승질머리가 ㅋㅋㅋㅋ
그래도 성적이 이렇게 나오고 엄마랑 아빠는 잘 봤네~라고 말해줬지만
결국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되려 엄빠가 눈치봤다능 우이긍.
어제는 학교 등교해서 담임샘이 아이가 전교 2등이라고 알려줬다고 한다.
다음에 좀더 잘 보라고. 잘했다고 칭찬을 받았고.
아이는 이 얘길 하면서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알겠다고 했는데
좀더 마음이 편해진 걸 알 수 있었네.
고1 2학기 기말고사때 아이가 1등이어도 1.3이었는데,
그때랑 비슷한 양상인가보다.
상위권 10명정도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라 (3등급까지는 열심히 공부하는 듯)
시험이 막 어렵지 않으면 등급이 잘 나오지 않는다.
아이는 확실히 시작이 힘든 아이다.
아마 본인도 이걸 잘 알고 있어서 더더욱 열심히 했던 거 같음.
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해서 아쉬워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단번에 얻지 못해서 시작이 힘든 건데.. 왜 괴로워하냐곳! ㅎㅎ)
에미랑 애비는 딱 이정도가 아이의 내신 최대치 아닐까... 라는 판단.
이이상 내신이 더 잘 나오는 건 아이가 어찌 해서가 아니라
다른 아이들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한 상대평가니깐.
전교2등, 문과1등이 요즘같은 수시-정시 입시시대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나름대로의 감을 잡아서
다행이란 생각 뿐~!
p.s 전교1등 한 아이는 고1때부터 모의고사를 포함한 모든 수학시험에 100점을
안맞은 적이 없는 아이였는데, 과학까지 너무 잘해서 고2 올라서 확 두각을 나타내었다고.
진정한 이과생인 거겠지, 이런 아이가! 믓찌다~
'육아냐 교육이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난 겨울들의 흔적1_국어&영어 자기공부 (0) | 2023.05.23 |
---|---|
다시 일상 속으로 (0) | 2023.05.22 |
엄마의 체력2_그래도 독감은 음성 (0) | 2023.05.18 |
결국 독감 양성 (1) | 2023.05.16 |
독감주의보_체육대회 취소라니? (1) | 2023.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