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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냐 교육이냐

고2 중간고사 결과_1학기

by 행운동한나 2023. 5. 19.

아이가 아픈 와중에도 성적 확인 절차는 있었고, 

고2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나왔다. 

 

시험이 전반적으로 쉬웠는지 등수가 혼돈의 카오스

총등급이 1.6 

아이가 조바심내고 힘들어하던 거에 비해서 잘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아마 이 성적이 마음이 들지 않아서 그렇게 아팠나보다. 승질머리가 ㅋㅋㅋㅋ 

 

그래도 성적이 이렇게 나오고 엄마랑 아빠는 잘 봤네~라고 말해줬지만 

결국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되려 엄빠가 눈치봤다능 우이긍. 

 

어제는 학교 등교해서 담임샘이 아이가 전교 2등이라고 알려줬다고 한다. 

다음에 좀더 잘 보라고. 잘했다고 칭찬을 받았고. 

아이는 이 얘길 하면서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알겠다고 했는데

좀더 마음이 편해진 걸 알 수 있었네. 

 

고1 2학기 기말고사때 아이가 1등이어도 1.3이었는데, 

그때랑 비슷한 양상인가보다. 

상위권 10명정도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라 (3등급까지는 열심히 공부하는 듯)

시험이 막 어렵지 않으면 등급이 잘 나오지 않는다. 

 

아이는 확실히 시작이 힘든 아이다. 

아마 본인도 이걸 잘 알고 있어서 더더욱 열심히 했던 거 같음. 

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해서 아쉬워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단번에 얻지 못해서 시작이 힘든 건데.. 왜 괴로워하냐곳! ㅎㅎ)

에미랑 애비는 딱 이정도가 아이의 내신 최대치 아닐까... 라는 판단. 

이이상 내신이 더 잘 나오는 건 아이가 어찌 해서가 아니라

다른 아이들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한 상대평가니깐. 

 

전교2등, 문과1등이 요즘같은 수시-정시 입시시대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나름대로의 감을 잡아서 

다행이란 생각 뿐~! 

 

p.s 전교1등 한 아이는 고1때부터 모의고사를 포함한 모든 수학시험에 100점을 

안맞은 적이 없는 아이였는데, 과학까지 너무 잘해서 고2 올라서 확 두각을 나타내었다고. 

진정한 이과생인 거겠지, 이런 아이가! 믓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