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을 정리하다보니, 작년 재작년 아이의 공부 흔적이 나왔다.
이건 아이가 중3 겨울에 공부하던 건데,
겨울동안 같이 출퇴근하면서 공부하던 것들이다.
그때는 그냥 엄마가 시키니깐 하는데 뭘 굳이 이런 걸?이란 태도였지만
그래도 뭔가 친구들도 공부를 한다니 본인도 꾸역꾸역하던 기억.
1월에 수학학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그런 나이브한 태도는 많이 없어졌지.
(물론 고1 중간고사 보고 나서 정신을 번쩍? 차렸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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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고1 겨울방학-에는 윈터스쿨을 다녀서 공부할 시간이 많았나보다.
고1 가을부터는 수능특강 커리큘럼을 쭉 따라가게 되었는데,
시간이 좀 걸릴 줄 알았는데 고2 시작되기 전에 고난도시크릿까지 풀고 단어 찾고, 오답하고 다 했다.
(수학은 윈터하는 동안에는 토요일 한번만 나가고 2월부턴 다시 2번씩 나가서 공부함)
국어나 영어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이건 본인만 알거다)
하지만 국어나 영어를 문제를 풀어제끼는 거 말고,
혼자서 오답하고 모르는 거 찾고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집중의 시간들을 갖는 게
차근차근 해오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더라.
많은 아이들이 영어나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고
하루하루 국어나 영어를 혼자서 공부해내는 시간을 지루하고 산만한 시간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시간이 갈수록 영어나 국어는 공부 순서에서 밀린다.
초반엔 물론 가이드가 필요하다.
중학교시절엔 내가 영어를 했고, 국어는 중3겨울부터 과외샘의 도움을 받았다.
(수학국어과외샘에 대해선 따로 정리할거다. 소듕한 인연이니)
지금은 어느 만큼 진도를 나갔는지 정기적으로 물어보고,
공부한 문제집을 들춰보는 걸로 확인하곤 한다.
이것도 빈도와 정도가 차차 줄어드는데,
얼마나 성실하게 공부했는지는 본인만 알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이는 스스로 본인의 길로 나아간다.
(본인의 길이라 꼼수포함이라고 생각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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