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1학기 중간고사 끝날 무렵 아프기 시작한 아이는
이제야 정상등교 - 지난주 목욜부터 하긴 했지만 건강한 상태로! - 했고,
주말동안 약기운에 취해 내내 잠만 잔 엄마도 컨디션을 회복했다.
5월 4일부터 5월 21일까지, 2주가 넘는 시간동안 고생했다. 아이도 나도.
그 중 결석은 하루지만 사실상 3일동안 결석한 아이는
아이인생에 아파서 결석한 걸로는 최장시간이이었다.
엄마도 이렇게 호되게 앓은 건 정말 오랜만이고.
5월이 원래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달이긴 하다.
그래도 아이는 지난주 수학학원 한주 빠진 거 말곤
꼬박꼬박 수학숙제랑 공부할랴고 노력한 거 같고,
그 와중에 야자도 간간히 해서 국어랑 영어도 어느 정도 했나보다.
(이런 건 안달복달하지 않는 거 보면 암)
학교 행사도 참석하고, 수행평가로 있는 EBS강의듣기와 책도 읽고
학교에서 할 활동 계획서 내는 것도 나름 고심해서 진행하더라.
그러니깐 고1의 성과, 학교에서 하는 모든 활동(공부포함)을 자기가 주도하기가
올해 아플 때 좀더 빛을 발한 거 같다.
오늘부터 다시 야자를 할 것이고, 내일은 지난주에 빠진 수학학원 보충을 갈 것이고,
6월모평 준비를 하것다고 문제를 출력하고 어쩌고 하것지.
일상의 루틴이 반가운 건 별 문제 없음의 신호이기 때문인 거 같다. 허허허허.
그래도 코나 목, 면역에 대한 부분은 신경을 계속 써야한다. 단체생활을 하니 또 뭐가 올 줄 모르니깐.
p.s 아이가 결석하고 학교가니깐 반에 7명 정도가 결석했다고 한다. 대책이 필요한 거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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