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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냐 교육이냐

지난 겨울들의 흔적2_윈터스쿨

by 행운동한나 2023. 5. 25.

어제 아이학교에서 1,2학년 학부모대상 입시설명회가 있었다. 

 1학년 학부모들이 주로 참석하는 거 같은데, 시끌시끌하고 해맑아 보였는데, 

작년에 나도 그랬지.. 아련...ㅋㅋㅋㅋ

 

대학입시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 - 수시, 교과전형, 학종, 정시 등등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과 표준점수, 백분위 등등까지 알려주었다. 

다 아는 거긴 하지만 입시에 변화가 있어서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알면 알수록 고민과 생각이 많아지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보내는 것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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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겨울 윈터스쿨은 아들의 결정이었다. 함 가보고 싶다고. 

기숙학원도 생각해보았는데 그렇게까진 않해도 괜찮을 거 같다고 하더라고. 

서울대 간 사촌형은 고1 겨울방학때 강남대성 윈터스쿨을 했는데, 집이 지방이라 

근처 학숙을 잡아두고 (학숙시스템들도 잘되어 있더라고) 다녔었다. 

사촌형은 그 다음 해에는 윈터스쿨은 하지 않았는데,

기숙고등학교를 다닌터라 학교에서 공부한다고 집에 오지 않았다고. 

그때는 좋았으면 또 가지 않았을까?했는데,

내 아이를 보내보니 왜 또 안갔는지 어렴풋이 알겠더라고. 

 

일단 윈터스쿨은 최근에는 빨리 마감되는 추세라서 일찍 등록해야한다. 

11월초에 윈터스쿨 공고가 뜨자마자 신청했고, 아이의 내신 성적표나 최근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내야 한다. 

(안그러면 학원 시험을 봐야한다고) 

메이저 학원 윈터스쿨은 상위권 아이들만 받는 셈이다.  

여기에 첫번째 장점이 있다.

잘하는 애들을 모아놔서 어느 수준이상의 수업을 담보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개강 즈음이 다가오면 들을 강의 시간표를 스스로 짜게 된다. 

물론 강의가 겹치면 못 듣는 게 생기지만 잘 짜면 여러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다. 

아마 이게 두번째 장점인 거 같다.

알아서 시간표를 짤 수 있다는 건 집중해서 공부해야할 부분들을 챙길 수 있으니. 

수업을 오롯이 "수능"을 목표로 짜여져있고 예비 고3들과 수준에 따라서 함께 들을 수 있는 수업도 있다. 

수능 대비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면 가서 적응한다면 수능 공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아이는 국어 비문학, 문학, 언어와 매체, 수1 수2 확률과 통계, 수능 영어, 수능 경제와 수능 윤리와 사상

이렇게 수업을 들었다. 수업은 한번에 3시간씩. 

우리 입장에서 좀 아쉬웠던 건 영어 수업이 적다는 거.

원래 강남원 학원들에선 고등수업에선 영어 비중이 적은데, 그건 아이들이 영어들은 잘하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한시간씩이라도 영어수업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알아서 공부하는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EBS수능특강 시리즈를 끝까지 다 할 수 있었지) 

아이는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초반엔 전문가선생님들의 강의력과 자료에 탄복했고, 

선생님들의 강의력과 입담을 재미있어 하면서 수업을 잘 들었다고. 

 

세번째 장점은 - 이제 아무래도 최고인 거 같은데 - 공부할 시간 확보와 생활통제다. 

7시 50분까지 등원해서 - 카드찍으면 엄마카톡으로 등원했다고 옴 - 10시에 하원한다. 

수업이 많은 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이 적은 날은 3시간만. 

나머지 시간은 지정 독서실 자리에서 자습을 하게 된다. 

아는 사람도 없고, 아이들간 친교(특히 이성간 대화는 무조건금지)를 금하는 규율때문에 

절대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많았는데, 그 시간들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공부하는 습관과 수능에 대한 감, 두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공부할 수 있는데, 이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더할 나위없겠지. 

근데 아이는 토일은 학원에 안나갔다. (이건 학원에 얘기하면 해줌) 

토요일은 수학학원을 가기도 해야했고, 주중에 열심히 공부하고 주말에는 좀 쉬어서 너무 힘빼지 말아야 한다는 부모의 생각. 

주말마다 테스트보는 걸 보지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간간히 본 수학시험은 시험 자체가 어려웠는데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런 식으로 매주 알려준다. 결석은 학교에 학생부쓰러 가느라 함.

아이는 주말까진 공부하진 않았지만 미리하는 고3체험 같았다고 나중에 얘기하더라고.

그렇게 5주에 가까운 시간이 후루룩 갔고, 종강과 함께 개학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렇게 문제의 2월이 시작되었다 ㅋㅋㅋㅋ 뚜둥~ 다음회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