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학교에서 마련해 준 좋은 기회로 서울대 입학설명회에 다녀왔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왔는데, 결과적으로 이 설명회는 아이가 들었어야 했구나 함.
대학은 아이가 가는 거지 부모가 가는 게 아니지 라는 깨달음이 확 오는 설명회였다.
입학사정관 분이 나와서 "서울대에서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셨고
서울대에서 학생을 뽑는 기준들을 나름 정확하게 보여주셨는데,
"학생의 보여진/잠재적 학습역량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고.
거의 원칙론에 입각한 강연을 마치고 나온 질문타임에선
"고등학교가 진로에 입각한 활동을 강요하는데 " 라든지
"자소서가 입시과정에서 빠지는데 그러면 세특이나 그런 게 더 중요해지는 거 아니냐" 등
당장 입시를 앞둔 이들의 다급함이 보이는 기능?적인 질문들이 나왔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은 묵묵히 원칙적 이야기로 응답하셨다.
근데 난 답이 되더라고.
입학설명회는 정말 서울대 입학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언지 알려주는 강연회더라고.
(다른 대학들도 해당 학교에서 하는 설명회를 듣고 판단하는 게 좋겠다고 다짐함)
학벌사회로 위계화되어 있는 사회분위기가 있다. 없는 거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걸 받아들이고 그 안으로 들어갈 건지 아닌지는 "선택" 인거 같다.
서울대도 아이들을 뽑아야 운영되는 교육기관에 불과하단 생각이 들었다는 게 내 답이다.
그래서 야자마치고 독서실 간다는 아이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p.s 2024년부터 제법 바뀐 내용이 있어서 더더욱 유익한 설명회였다~
강연해주신 입학사정관님! 너무나 좋은 강연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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