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여름방학 시작. 아이방학은 3주 정도라 짧다. 그 중 2주는 학교에 평소 등교시간처럼 나가서 12시반까지 공부하고 오는 자율학습을 하고, 학교 안나가는 1주의 3박4일은 학교체험활동을 간다. 그러면 사실상 쉬는 날은 주말외 평일 5일 정도.
뭐, 안스럽긴 하지만 어차피 평소처럼 공부 일정이 있으니 방학인 게 무슨 의미냐 싶고, 그나마 숨 쉴 틈이 있다면 내신이나 수행평가 같은 부담이 없다는 거 정도.
하지만 대부분 집이나 내 작업실에서 공부하는 아들이라 이제 나에겐 그 무시무시한 "삼식이"가 되는 아이다 ㅋㅋㅋㅋㅋㅋ
작년에도 여름방학의 시작은 이케아와 코스트코 쇼핑이었는데, 이번에도 이케아가서 점심 먹고, 필요한 거 사고, 코스트코 가서 식재료 다량구매 ㅎㅎㅎㅎ
고2라서 작년같은 빠릿빠릿함은 좀 사라지고, 좀 느릿느릿 심드렁하지만 공부할 거 딱딱하는 편이라 좀 릴랙스하도록 냅두고 있다. (그래도 아이패드나 핸드폰은 결국 한소리씩 하게 됨)
학교에서 방학 중에서 방과후수업과 자율학습을 진행하지만 작년보다 참여율이 저조하다고. 아이 말로는 전교권 잘한다고 하는 애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거 보니 다들 학원이나 각자의 방식으로 열공 중일 듯. 아이에게 다른 애들은 다 학원 다니는데 괜찮겠어? 라고 물었더니 다니는 학원교재들을 보면 굳이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만약 교재들이 괜찮았으면 자기가 간다고 했을 거라고. 아 그래? 나름대로 판단을 한거네? 라고 마무리. 그래도 엄마라는 종족의 한켠의 걱정은 여전~ (이걸 잘 다스리는 게 엄마의 몫!!)
하지만 중3여름방학부터 사실상 수능 공부를 시켜왔기에 습관이란 무서운 거라서 아이는 원래 하던 것처럼 척척 할 거 하는 게 신기함.
근데 방학 전에 세운 내 목표는 학기 중에 못 먹는 것들 끼니마다 잘 해주고 많이 자도록 하는 거다. 3주 쬠 넘는 시간동안 잘 지내자궁!
p.s 아무리 삼식이라도 세끼 전부를 무리데쓰! 한끼 점심 정도는 사먹음. 오늘은 오사카우동!! 고기도 사이드로 주고 맛있었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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