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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사망’ 서이초 찾은 조희연 “철저히 조사해 ‘학부모 갑질’ 의혹 확인하겠다”
21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찾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내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찾아 교사단체 등이 제기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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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교육감이 등장. 원래 서이초 교사 자살 사건이 어찌 난 건지 정리된 뉴스는 없고, 각종 억측과 사변적은 내용을 담은 기사들이 우후죽순 쏟아진다. 논란의 사건, 2000년생이라는 선생님의 명복을 바랄 뿐이다. (젊은 청춘이 아까운 사건이 너무 잦다 ㅠㅠㅠ)
아이가 고2쯤 되고보니, 학교 보낸지 10년쯤 되는 거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는 오롯이 부모의 몫이다. 그러곤 교육기관에 보내기 시작하면서 선생님이랑 아이를 함께 키우게 된다. 그리고 아이는 교육기관을 다니게 되면 선생님, 친구 등 집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른 사회적 관계를 맺으면서 사회생활을 한다.
그렇다면 아이의 학교생활 혹은 사회생활에 학부모는 어째야하는가에 대해선 답이 없다. 아이가 천차만별이듯 겪는 상황도 다 다르게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아이의 인생"이라는 걸 학부모가 잊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각종 희노애락과 성취와 좌절, 관계에서 느끼는 기쁨과 소외감, 슬픔, 섭섭함 등등 결국 다 아이의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그저 그런 아이 인생에 함께 하는 동반자이면서 또한 자기 삶을 사는 존재일 뿐이다. 하지만 어른으로써 잘못된 일이나 부당한 일이 있을 때, 나서서 보호자로써 충분히 아이의 사회생활에 개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황을 알아보고 판단함에 있어 과연 어른으로써, 그리고 아이의 삶에 정말 도움이 되도록 판단하고 행동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 아이의 삶 = 부모의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상학부모는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부모가 아니라 아이의 삶과 자기의 삶을 헛갈리는 사람이라고 본다. 그러면 선생님들은 자기 선생님이 아니라 아이를 보는 메이드일 뿐이다. (자기가 어른인 상황은 그대로니깐) 그리고 이런 학부모의 시각은 고스란히 아이의 것이 되고 아이도 선생님들을 메이드로 볼 밖에.
아이만이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규칙과 통제되는 상황이 없으면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어 하는 존재이다. 하지만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규칙과 통제 속에 조금씩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어린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어가면서 이런 것들이 학교와 사회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것인데, 과연 진상학부모라 불린 부모의 아이들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인가. 이건 개인에게도 사회에도 그 해악이 될 거 같다. 앞으로가 두려울 뿐이다.
p.s 아이는 순하고 성실한 편에, 우리부부가 학교일에 간섭 안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아이는 학교다니면서 문제가 되는 아이의 짝꿍이 되거나 부적응하는 친구와 체험활동 짝지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가끔은 뭐야? 할 때도 있었지만 우선 아이에게 물어보면 아이는 늘 괜찮다고 했고, 그 역할들을 잘 수행하면서 너른 관계맺는 방법들을 터득했다고 지금은 평가한다. 하지만 가끔 학부모로써 속이 상했던 건 사실이지만 아이를 믿었고,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담임선생님한테 얘기하면서 잘 해결될 거라는 믿음도 있었던 거 같다. 대부분 상식적으로 해결되는 일이 훨씬 더 많으니깐. (지금 사건들은 모두 너무 비상식이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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