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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냐 교육이냐

잼버리사태에 대한 모든 것

by 행운동한나 2023. 8. 11.

https://www.youtube.com/live/q1oetbbnJXo?feature=share

태풍이 지나간 지금,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댓꿀쇼에서 오늘 퇴영식을 남긴 세계 잼버리 대회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더라구.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가 손변대신 와서 강승희아나운서와 띵구리기자, 하트피디와 함께 소위 "잼버리사태"에 대해서 타임라인별로 잘 정리하였다. (역시 한방에 제대로!!!)

잼버리대회가 관심을 유독 받은 건, 전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이자 어른들에겐 어린 시절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로망(스카우트하는 거 비싸서 부모님께 말도 못 꺼내본 사람들이 많아~)이자 학부모의 마음으로 이 일을 보았기 때문인 거 같다. 

일단 나의 결론은 8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들여서 세계 잼버리 대회에 아이를 해외로 보냈는데, 내 아이가 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화상벌레와 모기에 물리고, 위생적이지 않은 화장실과 잘 씻지 못할 만큼 부족한 샤워시절이었으면 대폭발!이었을 것. 야영지를 일찌감치 나간 미국과 영국의 조치가 이런 마음을 잘 반영했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과 영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속하는데, 허참. 답이 없다 답이 없어. 

아마 나와 같은 마음과 생각은 단지 나만의 것은 아니었을 거고, 우리네 학부모들의 마인드는 영국과 미국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우리네 국가는 영국과 미국과 같지 않았다는 게 현실이다. 높아진 국민의식과 생활수준에 왜 국가는 그것들을 만족시킬만한 일들을 하지 못하는지, 아니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부족함이 있더라도 제대로 하려고 노력했다면 다음은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으로 마무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정부는 불편한 일이 언론에 나오지 않거나 아니면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회자되거나 하면 문제 될 게 없다고 여기는 거 같다. 하지만 SNS가 이렇게 발달한 시대에 무슨 구시대적인 생각인지 모르겠다.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을려는 언행이 이번에도 반복되었다. 정부가 대국민 브리핑이랍시고 카메라를 향해 말하는데, 그 대상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하더라고. 적어도 난 아닌 거 같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