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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냐 교육이냐

고2 2학기 개학 후

by 행운동한나 2023. 8. 23.

 

요즘 아침으로 자주 먹는 거. 도제 2센티식빵 토스트와 메이플버터.. 아주 맛도리야 맛도리. 아이 아침의 최애 중 하나.

지난주 월요일에 개학을 했지만, 광복절도 끼어 있고, 야자도 안해서 그런지, 야자를 시작하는 이번 주가 개학한 거 같은 느낌이다.

이번주 금요일이 학교축제라 교지편집부(이 얼마나 고전적이며 전통적인 부인가..ㅋㅋㅋ) 인 아이는 작년엔 부원이 윗학년은 아예 아무도 없고, 1학년은 자기 혼자여서 아무 것도 안했는데, 올해는 절친과 고2 몇명이 교지편집부에 들어왔고, 1학년도 몇 명 있어서 뭐라도 해볼려고 하는 모양이다. 방학때 뭔가 뚝딱뚝딱하더라고. 나름대로 빅이벤트인거지. 

그 와중에서 야자는 월요일부터 잘 시작했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인문전공탐색도 순조롭게. 지난 주엔 좀 피곤해 하는 거 같았지만 금방 적응해서 씩씩하게 다니고 있어서 마음이 좀 놓였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는 야자 마치고 독서실은 안가겠다고 하니 나름 고2 생활에 적응을 한 거 같기도 하더라고. 

추석 전에 중간고사라서 축제 마치고 나면 중간고사준비에 들어갈거라고 하는데, 그럼 기말까지 2달이 넘는 진도를 감당해야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학교는 무슨 생각이냐..그런다 ㅋㅋ 게다가 10월에 수학여행이랑 여름방학때 가지 못한 활동을 간다는데.. 찬찬히 아이 상태 봐가면서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것지. 

개학해서 이렇게 후루룩 한학기 계획이 큰 틀에서 짜지는 거 보니 엄마 역시 고딩생활에 완벽 적응한 듯. 물론 당장의 단기 목표는 9월 모고 잘 보는 건데... 일상적으로 공부는 하긴 하는데 이번에도 잘 볼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중간에 떨어지는 경우들이 비일비재하니 말이다. 게다가 올 여름방학에 독서 공부로 리트교재를 해봤는데 과연 효과가 어떨지 모르겠어서리~ 이것도 관전뽀인뜨다. (아이는 공부하면서 상당히 괜찮은 거 같다고 하긴 함) 그리고 수학은 이제 학원에서 고3 사설 모의고사들을 푼 지 좀 되었는데 점수가 좀 오락가락한지라 수학도 혼조세다. 영어는 시간 맞춰서 후루룩 풀면 몇 문제 정도 틀리는데, 다시 보면 자기가 왜 틀렸는지 모르겠는 문제였다고 해서 이것도 애매. 이렇게 쓰고 보니 역시나 엄마란 사람은 걱정인형이넹 ㅎㅎㅎ 

 올 2학기 야자 첫도시락, 무스비와 귤 그리고 치즈돈까스 ㅋㅋㅋㅋ

이런 걱정은 그저 엄마의 몫이고, 아이한테는 밥해주고 도시락 싸주고 오야오야하면서 필요한 책이나 물품 주문해주고 그런다. 확실히 방학때보단 학교에 나가고 야자하는 게 내 마음이 한결 편한 건 팩트 그 잡채~! 쿄쿄 간만에 배수아 신간을 읽고 울컥할 여유가 여기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