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에는 창덕궁과 창경궁 나들이를 해보았다.
후원(왕실정원)을 보고파서 간 건데,
입장을 창덕궁(여기가 후원이랑 연결되는 줄 알았음. 과거 기억에 의존해서 ㅎㅎ)으로 했는데
후원은 창경궁으로 들어가야 하고 입장시간이 정해져있더라고. (물론 입장료도 따로 받고)
결국 시간이 안맞아서 후원은 다음을 기약했고,
창덕궁이랑 창경궁을 둘러보았다.
조선 왕실의 생활감이 많이 남아있는 창경궁과 창덕궁은
근대의 흔적까지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창경궁 안쪽에 1900년대 초에 지어진 꽤 규모가 있는 하얀 온실이 있었는데,
유럽시대극에서 보던 귀족의 온실과 비슷했다. (사진은.. 내가 나와서 못 올림 ㅎㅎ)
창경궁 안쪽에 있는 연못들을 따라 산책하다보니 궁궐?고양이들이 제법 있었는데
다들 통통하고 큰 나무 밑에서 자고 있고 해서 밥 주시는 분이 있나보다... 그랬다.
고양이들이 잘 살고 있는 곳은 좋은 곳~ ㅎㅎㅋㅋㅋ
그리고 후원으로 갈려고 하니 창덕궁으로 가야하는데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입장권을 다시 끊어야 하더라고.
창덕궁은 창경궁보다 훨씬 생활감이 많은 느낌이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조선후기에 주로 사용되던 곳.
영조는 선정전 앞에서 뒤주에 가둔 사도세자의 죽음 보았을 거고,
정조도 창덕궁에서 집무를 보고 살다가 죽었겠지..
모두 200년여년 전 이야기. 가까운 과거, 근대.
창덕궁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고종시절 개보수되어 사용되었던 희정당.
희정당의 내부는 특별프로그램으로 공개하는 거 같은데,
다음엔 후원과 함께 내부를 보고 싶단 마음이 들었다.
(내부가 서양식으로 잘 되어있고 잘 복원되었다고)
그리고 창덕궁 인정전. (창경궁 입구로 들어와서 이걸 마지막으로 보게 됨)
고궁구경 잘하고 강남역으로 고고~
아이 수학학원 마치는 시간 맞춰서 가족이 자주가는 맛집에서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함.
식당은 소호정. 주기적으로 가는 맛도리 식당임.
밥 때에는 늘 사람이 붐벼서 밥 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에 가서 한적하게 편하게 먹고 오는 편.
맛난 거 먹으면서 연휴에 잠도 많이 자고 충분히 쉬었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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