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 오래된 맛집이 있다.
그리고 이 맛집들이 샤로수길을 만든 주춧돌인데,
자주는 못가도 가끔 가면 변함없는 맛으로 날 기쁘게 한다.
망하는 가게도 많고, 후딱 다른 가게가 들어오기도 해서
긴가민가 하는 마음으로 가끔 산책하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인가 (옛말은 어쩜 이렇게 찰떡일까ㅋㅋ) 싶음.
모든 게 빠르게 변해서 그런지 항상 그자리에서 자기색채를 유지하는 것들이
소듕해지는 요즘.
아이의 부재로 생긴 시간에, 신랑이랑 가서 맛본 것들은 다 여전한 맛이었다.
아무래도 젊은이들이 많은 곳이라 가끔 어색?하게 끼어 앉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활기찬 분위기에 맛난 음식이 주는 즐거움은 어디에 비할 바가 아니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양이라고 생각하지만
젊은이들에겐 조금 비싼 가격에 조금 적은 양이 아닐까.. 하지만
식당에서 본 젊은이들은 모두 만족스러워보였다.
물론 우리도 만족스런 가을 저녁 시간을 보냈구.
#샤로수길 #9온스버거 #쥬벤쿠바 #루꼴라버거 #쿠바샌드위치 #카리브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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