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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거

요리책을 보고 하는 요리_<팬하나로 충분한 두사람 식탁>

by 행운동한나 2023. 10. 11.

요리책을 좋아한다. 그 안 부엌의 풍요로움을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정기적으로 새로 나온 요리책들을 탐색하고 구매하는데, 

올 상반기에는 하드커버의 두툼한 요리책이 눈에 띄었다.

 

지금은 유튜버 영국남자@korenaenglishman 으로 유명한 조쉬의 아내 국가비님의 요리책. 

<팬하나로 충분한 두 사람 식탁> 책제목이 빡!오는 건 없지만 확실히 이 책은 두사람을 정량으로 후라이팬 하나만 써서 할 수 있는 요리들이 수록되어있다.

지금은 영국남자의 아내로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마스터세프코리아에서 활약하던 국가비로 인식되어서 그런지 

그녀의 요리가 늘 궁금했다. 

국가비님이 유튭채널 @gabiekook도 운영해서 자신의 요리와 근황을 전하기도 함. 

뭔가 "쉽게쉽게 맛나보이는" 파스타나 서양?요리들을 해내서 오오~ 라고 생각했는데 

레시피북이 나와서 바로 겟! 

 

사놓고 좀 보다가 정작 수록 요리에 도전한 건 이번 추석때!

바로바로 갈비찜!! 

2인분을 기준으로 한 요리라 계량을 더해서 우리 세식구 양에 맞췄다. 레시피는 갈비 1킬로인데, 우린 2.5킬로 ㅎㅎㅎㅋㅋㅋㅋㅋ 로 했음.

 

나한테는 낯선 방식의 조리법이 몇 있어서 어버버했지만 

갈비를 물에 담가 피를 빼는 과정도 없고,

처음에 고기를 볶아? 굽는? 과정이 힘들었던 거 말곤 

매우 편리?하게 솥하나로 모든 과정을 마쳤다. 

물론 레시피북에선 삶은 고구마를 곁들여 서양식으로 먹는 게 나왔지만 

민족의 명절을 맞아 갈비찜!으로 한 우리는 당근과 감자를 때려넣고 끓여내

갓한 쌀밥과 함께 먹었음 ㅎㅎㅋㅋㅋ 

결과물은 대성공! 모두 맛나게 2.5킬로는 다 묵었다!

결과물은 대성공이었는데, 배고픔에 지쳐 일단 떠서 먹기 시작했는데, 

좀더 끓여낸 것들이 좀더 푸~욱 익어서 보들보들한 맛이 더하더라고. 

(물론 먼저 떠먹은 것들은 좀더 쫄깃해서 맛있었고!) 

2.5킬로를 3번에 걸쳐 모두 그 자리에서 먹을만큼 맛있었다. 

 

앞으로도 레시피를 하나씩 정복할 예정이고,

적어도 이 갈비뇽!갈비찜은 우리집레시피로 영원할거임. 

 

p.s 아 특히 처음부터 넣고 끓은 당근에서 버터맛이 나서 깜놀. 신기했고 당근까지 맛나게 얌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