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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거

<어셔가의 몰락>_고전의 재탄생

by 행운동한나 2023. 10. 18.

https://www.netflix.com/kr/title/81414665

 

어셔가의 몰락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부와 미래를 쥐기 위해 가족 기업을 일궈낸 무자비한 남매. 하지만 가문의 상속자들이 하나둘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들의 왕국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www.netflix.com

아주 가끔 취저인 장르와 원작리메이크가 주류 매체에 등장하면 예고부터 두근두근. 

 

에드가 앨런 포우 원작 ..

영미시대물적 배경 (금발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귀신?이 프릴달린 흰원피스잠옷을 입고 있지) 

일요명화에 방영된 공포영화 ..(1985년이래..초딩이었어ㅎㅎ)

 

어린시절 일요일 밤늦게 혼자 깨서 깜깜한 가운데 봤던 <어셔가의 몰락>은 

그 음산한 분위기와 안개 속에 쌓은 대저택, 마지막에 달려들던 여자귀신과 

폭삭 무너지던 대저택 등은 

아주 강렬한 인상으로 내 취향을 구성하는 한축이 되었달까. 

 

넷플릭스에서 <어셔가의 몰락>시리즈가 나왔다. 

현대적 감각과 시의성으로 재탄생되었다. 

 

만든 사람은 <블라이저택의 유령><힐하우스의 유령>같은 미국형 저택공포물 전문가? 

영미권 저택공포물은 알수없는 악령에 씌인 저택이 사람을 해친다가 클리셰?인데, 

우리네의 정서로는 사람의 원한이 있고, 그게 귀신?이 되어 사람을 해치고, 그 원한을 푼다가 익숙한 흐름. 

그래서인지 블라이저택이든 힐하우스든 재미있게 보다가도 왜? 뭘 어쩌라는 거지?란 느낌으로 마무리하곤 했다. 

 

근데 <어셔가의 몰락>은! 왜!!! 그리고 어쩌는 게 있다!! 

즉 업보를 쌓고 받는 어리석은 닝겐들에 대한 이야기 그 잡채. 

그리고 공포물의 핵심인 시각적, 청각적 충격도 대단하고. 

 

그리고 등장인물들을 죽음으로 모는 게,

귀신이라는 비이성적인 존재인지

가족력인 정신병력에 의한 환각이나 환청인지

갈가마귀 마녀?의 농간인지  

애매모호하게 표현한 부분이 매우 좋아쓰~~

물론 다 자기업보가 확실하고! 

 

간만에 주말을 탈탈 털어서 8회를 정주행한 시리즈. 굿굿

 

p.s 어셔가의 손녀의 죽음은 가슴 아팠는데, 그녀의 업보는 어셔가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라서. 

 

#넷플릭스시리즈 #어셔가의몰락 #펜타닐의업보 #힐하우스의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