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에 <화란>을 보았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64114
화란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송중기군이 출연한다고 해서 화제여서 나중에 OTT에 나오면 볼까.. 그랬는데
나름 광폭 홍보를 해서 그런지 결국 굳이! 보게 됨.
https://youtu.be/NDCluP33Tug?si=WJjj_IsrYU4rB6TR
https://youtu.be/UWoDG0rSTCk?si=OGOpaBrsUkZHXyGw
이렇게 두 유튭은 주기적으로 보는 건데, 이렇게 뜬 이상 안 볼수가..ㅋㅋㅋ
특히 이동진슨생의 파이아키아는 보다가 영화를 보고 봐야겠다..하고 끔 ㅎㅎㅋㅋㅋ
원래 내가 <성균관스캔들>시절부터 최애배우 중 하나인 중기군.
어느덧 자기쪼가 있는 빅연기자가 되었는데, 독립?영화에 도전했다니 크윽.. (감격)
(유아인군범죄로 큰 실망을 한 내게 남은 한줄기 희망임ㅎㅎㅋㅋ)
영화는 너무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극심한 가정폭력과 사채, 조직폭력 등이 다뤄져서 잔인하다 못해 쫄렸는데
주인공 연규와 하얀이가 살아남아 그곳을 뜨길 바라는 마음이
영화보는 내내 들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빵~하고 터져부렀다.
아마 나에겐 <태양은 없다> 정도가 같은 세대를 다룬 영화였을텐데
그땐 왜 저렇게 살아?라는 불편한 마음으로 봤던 거 같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내 새끼랑 같은 나이인 아이가 주인공인 영화를 보면서
어쩌면 좋을까.. 그저 잘 헤쳐나가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 건
아마 절망적 현실을 다루지만 아이둘!이 가진 의지와 선의를 놓치지 않는
감독과 그를 대체하는 치건(송중기역)의 시선 때문이 아닐까.
희망은 세상이 나에게 주는 게 아니라 내가 그것들을 품고 살면서
선택하는 삶에서 드러나는 거라고, 세상에 지거나 원망 말고
희망을 가진 자기 삶을 살라고 부르짖는 거 같아서 큰 울림이 있었다.
다음 브런치글 어딘가에 <화란>이 가난포르노라는 맥락으로 쓰여진 글을 보았다.
(영화를 보고 그 글에 대한 험한 말!이 나왔지만... 참도록 하겠다..)
영화에서 그리는 현실이 불편하고, 볼수록 무기력해지는 관객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우린 어떤 현실에서도 조금이라도 깃든 희망과 선의를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영화는 대놓고 연규의 선의를 보여주고, 결정적인 순간 폭력을 휘두르지 않은 위대한 결단을 보여준다)
신인감독들의 좋은 작품들이 나오는 요즘.. 우리 미래의 그림이 그들 손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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