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가 오락가락하고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오늘 초겨울이 왔다. 허허허허허
지난 주가 가을단풍놀이 마지막 기회였던가..
(창경궁 후원에 단풍보러 한번더 갈랴고 했는데 내년을 기약)
신랑이랑 10월말에 미사리!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어쩌다보니 그게 초가을단풍놀이?가 되어버렸다.
미사리 아니 미사역 근처는 이미 거대한 하남신도시의 일부더라.
높고 높은 신축아파트들이 쭉쭉~
그래도 그 사이를 뚫고 한강변을 찾아가는 길은 서울 외곽의 그 어드매와 똑같았다.
위의 지도처럼 쭉 30분 정도 걸어가니 한강변이 나오더라고.
강 건너편 아파트촌이 덕소?인 건 나중에 지도보고 확인해쓰.
가는 길은 너무 신도시라 어리둥절?했지만 막상
한강변을 산책하니 가을느낌이 물씬 나더라고.
그냥 집근처에서도 볼 수 있는 강변 산책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집에서 멀리 가는 여정!이 있어서 그런지 기분전환이 되더라고.
그래도 신랑이랑 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멀고 낮선 곳에 다녀오니
고생?을 함께 한 느낌이어서 그런지 젊은? 시절 데이트 느낌 ㅋㅋㅋㅋ
이젠 물좋고 풍경 좋은데 안 다녀도 함께 뭔가 낯선 것들을 한다는 게
유의미한 나이가 된 거 같다.
나이들수록 새로운 것들에 자꾸 도전해야한다고 하는데,
그게 뭔지 말로는 아직 다 못하겠지만 직관적으로 알겠는 느낌 ㅎㅎㅋㅋ
여튼 이 날은 많이 걸어서 둘다 떡실신 숙면했다는 게
이번 산책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굿굿
p.s 자주 산책여행 다닐랴고 새신발을 맞춰 신었다.
커플티 한번 입어본 적이 없는 커플인데..
나이들어서 노망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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