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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게 사는 낙

지난 가을 부산여행_셋

by 행운동한나 2024. 1. 9.

여행 둘째날은 남포동에서 보냈다.

여행저녁식사의 하이라이트는 뚜둥~!!!!

 

가격이 좀 있지만 맛난 숙성회와 시원한 지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물횟집 회백반. 

밥이랑 같이 먹는 회와 지리는 어디에도 없는 맛. 

지리 국물은 더 달라고 하면 넉넉하게 주시는데, 아주 잘 먹었다. 

(신랑은 소주2병각으로다가) 

 

저녁 먹고 남포동과 부평골목들 산책하면서 

조금 바뀐 듯 여전한 포장마차들과 관광객들의 북적거림을 즐겁게 느낌. 

 

다음 날인 자갈치시장을 지나 #영도다리 를 건너 

깡깡이 마을로 항했다. 

목표는 브런치 식당이었는데 거긴 영업을 안한지 좀 된 거 같고 

깡깡이 마을도 관광객이 하나?도 없더라고? 

관광안내서 같은데를 지나니 주민으로 보이는 분이 안내서같은 걸 주시긴 했는데.. 

예전엔 핫했으나 지금은 죽어버린 건지 뭔지 

평일에 영업하시는 곳에 휴일에 가서 얼쩡거리는 느낌으로 ㅋㅋ 산책하였다. 

 

근데 산책하다가 디즈니+의 시리즈 #무빙 을 찍었던 곳이 나오더라고. 

신랑이랑 나랑 재미있게 본 에피소드가 #류승룡배우와 #곽선영배우가 연기한 #구룡포와황지희커플 이야기 

황지희가 일하던 양다방과 바로 그 앞에 구룡포가 헤매던 사거리가 뙇!!!!! 

오오~ 하면서 둘러보길 잘했어~

 

시간이 남아버린 우린 기왕 영도로 들어온 김에 태종대에 가보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이 영도를 가로질러 가는 길이라 

영도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조선소와 경사가 높은 곳에 빼곡히 있는 집들을 보면서 

이곳이 진정한 의미의 "생활의 바다"구나 하고 감탄.. 

어디나 열심히 사는 이들이 있는 곳은 뭔가 기세?가 대단한 듯..

 

 

다누비열차라는 걸 타고 꽤 위까지 올라가 걸어서 등대에 갔는데 

등대가 있는 위치가 절벽이라 오가는 계단이 힘들고

가서는 차마 그 끝까지 내려가기엔 후덜덜.. 

그래도 아직 가을단풍이 남아있어서 가을을 즐길 수 있었음. 

 

 

부산역으로 와서 마지막 식사로 다시 차이나타운. 

안가본데 가보자와 굴짬뽕을 먹어보자!로 간 곳은 #홍성방 

근데 아직 굴짬뽕은 부산에선 이른 음식이어서 해물탕면과 잡채밥. 

우왁ㅋㅋㅋㅋ 해물탕면은 내가 원하면 굴짬뽕보다 훨씬 시원하고 맛나서 신나게 먹었다. 

잡채밥도 여느 잡채밥 같지 않게 얇은 당면에 양념맛이 잘 베어들어서 밥과 함께 술술 넘어감. 

 

옆 테이블에서 먹는 만두가 너무 맛나 보이길래 

서울에 있을 아이를 생각해서 군만두를 2인분 포장해서 갔다. 

물론 야식으로 함께 먹은 군만두는 20개가 적네? 그러면서 맛나게 냠냠. 

 

이젠 아이가 다 컸다고 생각되었는지 아이 걱정이 안되고

오롯이 신랑이랑 둘이서 2박 3일동안 함께 많이 걷고 맛난 거 많이 먹으면서

즐거운 여행이었다.

 

p.s 내년 아니 벌써 올 가을 여행은 어떨까.. 아이가 수능을 본 이후인데 말이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