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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냐 교육이냐

고2 2월 개학_12월 모고 성적표, 라이벌?들의 근황

by 행운동한나 2024. 2. 6.

어제 아이는 개학을 했다. 

목요일에 종업식을 하는데,

2월에 나가야 하나..그러지만 

생기부 체크가 걸려있고 

며칠에 걸쳐서 하면

과목별로 꼼꼼히 챙기것지..

(4교시까지만 하고 와서 좀 의심ㅎㅎ) 

 

여튼 간만에 학교에 간 아이는 

지난 12월에 본 모고 성적표를 받아왔다.

아이가 스스로 가채점한 그대로 나왔고, 다시봐도 국어가 아쉽지만 기말고사 마친 이후에도 최선을 다해 본 시험이니깐 되어쓰~

2년동안 아이는 

큰 등락없이 모의고사를 봐왔다. 

아이의 데이타를 믿는다 ㅋㅋ 

 

근데 성적표야 그려러니 하는 거 같았는데 

이번 겨울방학에 전교 5등권에 드는 아이들이

대치나 강남에 가서 공부하고 

유명강사 현강도 듣고 그러고 왔나보더라고. 

숙제도 많았고, 교재 수준도 높고 어쩌고... 

 

이 말을 점심 먹으면서 주저리주저리하는데 

아이가 뭔가 꼬무룩... 

아이는 방학때 학교 방과후에서 사탐하고 

늘 하던 대로 혼자서 공부했는데 

앗 뭔가.. 라는 느낌을 받은 듯..

엄마뇌피셜이라.. 차마 묻지는 못했는데 

대치강남 공부 허상?에 대해서 말해주고 

11월까지 공부해야하는데

자기 호흡으로 길게 가는 게 중요하다.. 그러고 막ㅋㅋ 

 

역시 청소년이라 자극은 또래에게서 주로 받는 거 같네. 

방학 시작하면서 내심 공부량이 적은 거 아닝가 

다른 걸 좀더 해야하는 거 아닝가 했지만 

아이가 예민하게 굴어서 

일단 아이의 리듬을 인정하고 입꾹닫..한 엄마다. 

 

일단 학교 나가면서 

생기부에 들어가야 할 거 잘 체크하고, 

거의 수업없이 널널한 시간이라 

그 시간에 공부할 거 잘 챙기는 아이를 보면서 

가끔 흔들릴 때가 있어도 

자기 페이스로 묵묵히 걸어가는 걸 본다. 

3-4세때도 무리하게 엄빠따라 걷지 않고 

자기 걸음으로 걷던 아이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대학입시도 지금 걸어가는 길 위에 있는 거고 

이것도 아이만의 리듬으로 잘 걸어갈 거라고 믿는다. 

 

p.s

간만에 휘둘려서 꼬무룩해진 아이를 보면서 

웃기기도 하고 놀리고 싶었지만 꾹 참음 ㅎㅎㅎㅋㅋㅋ 

나도 참 ㅋㅋㅋ 낭중에 놀려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