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는 개학을 했다.
목요일에 종업식을 하는데,
2월에 나가야 하나..그러지만
생기부 체크가 걸려있고
며칠에 걸쳐서 하면
과목별로 꼼꼼히 챙기것지..
(4교시까지만 하고 와서 좀 의심ㅎㅎ)
여튼 간만에 학교에 간 아이는
지난 12월에 본 모고 성적표를 받아왔다.
2년동안 아이는
큰 등락없이 모의고사를 봐왔다.
아이의 데이타를 믿는다 ㅋㅋ
근데 성적표야 그려러니 하는 거 같았는데
이번 겨울방학에 전교 5등권에 드는 아이들이
대치나 강남에 가서 공부하고
유명강사 현강도 듣고 그러고 왔나보더라고.
숙제도 많았고, 교재 수준도 높고 어쩌고...
이 말을 점심 먹으면서 주저리주저리하는데
아이가 뭔가 꼬무룩...
아이는 방학때 학교 방과후에서 사탐하고
늘 하던 대로 혼자서 공부했는데
앗 뭔가.. 라는 느낌을 받은 듯..
엄마뇌피셜이라.. 차마 묻지는 못했는데
대치강남 공부 허상?에 대해서 말해주고
11월까지 공부해야하는데
자기 호흡으로 길게 가는 게 중요하다.. 그러고 막ㅋㅋ
역시 청소년이라 자극은 또래에게서 주로 받는 거 같네.
방학 시작하면서 내심 공부량이 적은 거 아닝가
다른 걸 좀더 해야하는 거 아닝가 했지만
아이가 예민하게 굴어서
일단 아이의 리듬을 인정하고 입꾹닫..한 엄마다.
일단 학교 나가면서
생기부에 들어가야 할 거 잘 체크하고,
거의 수업없이 널널한 시간이라
그 시간에 공부할 거 잘 챙기는 아이를 보면서
가끔 흔들릴 때가 있어도
자기 페이스로 묵묵히 걸어가는 걸 본다.
3-4세때도 무리하게 엄빠따라 걷지 않고
자기 걸음으로 걷던 아이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대학입시도 지금 걸어가는 길 위에 있는 거고
이것도 아이만의 리듬으로 잘 걸어갈 거라고 믿는다.
p.s
간만에 휘둘려서 꼬무룩해진 아이를 보면서
웃기기도 하고 놀리고 싶었지만 꾹 참음 ㅎㅎㅎㅋㅋㅋ
나도 참 ㅋㅋㅋ 낭중에 놀려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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