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마치고, 연휴 3일을 마치고, 아이는 오늘 등교.
연휴내내 눈병을 동반한 감기몸살을 앓았고,
오늘 아침엔 귀가 아프다는 거 보니 중이염이 온 거 같다.
야자 제끼고 하교해서 병원 갈 예정ㅠ
고1 초반에 배앓이로 병원가느라 지각처리된 적 있어서
아이는 일단 집에서 먹던 약으로 학교가고 하교해서 병원간다고 하더라고.
(이런 것도 고1 생기부를 받고 난 이후 아이의 판단인데, 안타까움)
아이는 건강한 편이다.
삼시세끼 잘 챙겨 먹고, 11시반에는 자는 아이라서 어릴때부터 거의 아픈 적 없이 잘 지내왔다.
근데,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점심급식은 맛이 없으니 메뉴에 따라 건너뛰는 일이 잦았고,
야자하면서 사먹거나 도시락. (어쨌든 간편식이지)
아무리 일찍 잘려고 해도 11시반에 넘어야 잠자리에 들고,
6시반에 일어나니 충분하게 잔다고 볼 수 없다.
고1 3,4월에 코로나 걸리고, 배앓이를 심하게 했고,
고1 겨울방학 윈터스쿨 갔을때, 3주정도 지나고 설날연휴에 열감기를 앓았고,
고2 중간고사가 끝날 무렵 열감기가 오더니 이번 연휴에 심하게 앓았다.
5세 이전에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느라 잦은 감기 걸리던 거 말곤
이렇게 자주? 아픈 건 정말 오랜만이라 적응이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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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따신 밥 편하게 잘 챙겨 먹고,
적어도 7시간 정도는 편하게 잘 환경이 되면 아프지 않겠지.
근데 대학입시를 앞둔 환경이라는 게 이게 가능하겠나?
아이는 고1때도 초반에 아프고 확실히 적응했고,
(적응은 빡! 공부하고 좀 쉬엄쉬엄하고 그런 패턴을 익혔달까)
고2 때는 아프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아이는 아파도 최대한 학업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견딘다.
이게 아이의 판단이고, 그게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늘 "제때" 제대로 챙겨먹고 "자야할 시간"에 최대한 자라고 말한다.
많은 아이들이 먹는 때와 자는 때가 매우매우 자유분방하다.
그럼 기본생활관리가 안된다. 건강관리도 역시 마찬가지.
그럼 좋은 성과를 보기 어렵다.
입시는 장기레이스이기 때문이다.
내신이라는 단기목표에 가끔 휘둘려 건강레이스를 놓치기도 하지만
바로바로 회복해서 꾸준한 공부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내신에서 너무 힘을 쏟으면 그걸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수능 공부를 학기가 지날수록 덜하게 되는 양상이더라고. 일정과 세특에도 치이니깐.
기말때도 이렇게 아픈 양상이 되는 공부를 하면 성적과 상관없이 내신은 적당히 시킬 예정.
p.s 사실 이번에도 아플 정도 였나? 하는 의구심이 아직 있긴 한데 ㅋㅋ
뭔가 엄마한테 말할 수 없는 맘고생을 했다는 예측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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