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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냐 교육이냐

엄마의 체력

by 행운동한나 2023. 5. 11.

어젯밤 아이가 뭔가에 체해서 까스활명수 사오고 있는 약 먹이고, 

손팔 주무르고 그나마 자는 거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중간고사 마치고 연휴동안 앓았던 코목열눈감기가 나아가는 와중에 

원인은 알 수가 없는 게, 

야자 저녁식사로 절친이랑(월수는 절친이 같이 야자함) 

늘 먹던 컵밥 시켜 먹었고 멀쩡 집에 잘 와서 활동 보고서 쓰고나서 

급 그러니 대당황. 

좀더 생각해보니 정오표가 나왔는데 영어가 3점 덜 나왔다고 아쉬워하긴 함. 

(점수 몇 점에 일희일비하도록 지내지 않은 거 같은데... 본인의 욕심이라면 과하넹)

 

여튼 갑자기 아이가 아프면 아이가 어릴 때나 커서나 엄마는 놀라기 마련이고, 

놀람 가슴을 부여잡고 그 다음은 돌보는 거니깐 체력전이지.

나의 체력전에 역시나 삼각포리커피우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 건 엄마의 체력이란 확신은 해가 갈수록 강해짐. 

그치만 엄마는 늙어가니 체력유지가 쉽지 않고, 아이의 성장은 나날이 새로운 일이라 

적응은 더더욱 쉽지 않음. 

 

어쩌면 엄마의 잔소리나 신경질, 급발진은 모두 체력부족과 나이듬에서 오는 

엄마 자신에 대한 답답함과 조급함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