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학교활동이 태풍으로 취소되고 겸사겸사 주말끼고 광복절끼고 여행이라도 가볼까했더니 여기도 저기도 예약완료 ㅠㅠ 그래도 여름방학일정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맛난 거라도 우르르 먹어보기로 함!
처음은 이천 임금님쌀밥집. 반찬들이 많이 나오는 데는 아니지만 하나하나가 다 맛나서 접시를 다 비우고 나올 수 있는 식당이라 좋아함. 떡벌어진 한정식은 뭔가 차려진 거 보면 흐뭇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입맛에 딱 맞는 게 생각보다 없고, 배가 부르지만 너무 많이 남는 걸 보면 나중엔 죄책감?까지 생기는데, 여긴 그런 게 전혀 없다.
아무래도 일상의 밥은 반찬을 여러 개 차려놓을 수도, 맛난 저장 반찬을 그때그때 먹기도 어렵다. 가끔은 이렇게 맛난 밑반찬들이 깔려있는 밥상으로 밥 먹는 게 너무나 큰 만족감을 준다.
아점으로 이천 쌀밥 먹고, 이천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가 저녁엔 고기 먹으러 갔다.
많이 먹으면 부른 배를 꺼뜨려야해서 산책이 필요해. 늘 외식하거나 하면 많이 걷는 편. 아점으로 쌀밥 먹고 근처 광주요 이천센터로 고고~ 보슬비가 좀 내렸지만 우산없이 걸을만 했음. 유적처럼 보존된 도자기 가마터도 구경하고 그릇도 구경하고 카페도 가고. 갈 곳을 알아보는데, 난 크림라떼를 좋아하고 아이는 멜론소다를 좋아하는데, 두 음료가 모두 있는 카페라 픽! 물론 대만족할만한 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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